한 때 개발이란 명목하에 집들이 다 엎어지고

그 곳에서 살던 토박이들은 떠돌 수 밖에 없었던 시절이 있었지요.

써니FM이 경인방송이란 발전으로 진화하기 위해

새로운 단장을 했습니다.

먼저 축하 드립니다.

그저 개인적인 취향으로 몇 자 적고자 합니다.

그저 사소한 불평이고 반영될 리도 없는 의견일 것입니다.

혹은 같은 청취자로부터도 욕을 먹을지 모릅니다.

취향입니다. 개인 취향...

화려한 DJ 분들의 전진 앞으로 배치되었습니다만

어려운 시절 같이 피땀 흘리고 눈물  흘리며

써니FM을 지켜온 분들에 대한 배려가 충분히 이루어졌는지

노파심이 생깁니다

혹 한 번이라도 돌아봐 주시지 않으시렵니까 ?

소박한 시절 소박한 마음으로 우리곁에 있었던

많은 분들을 볼 수 가 없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업습니다.

저는   하루종일 팡팡   대는 라디오보다

어눌한 말투로 털털 웃는 모습들이 더 그립습니다.

달변의 말투보다

닭장 같은 음악을 하루종일 울려대는 라디오보다

작은 실수들에  무안해하며 웃음짓던

그분들이 그립습니다.

한쪽  구석으로 몰린 그 분들의 프로가 더 안타깝습니다.

써니를 위해 다들 떠날 때도 굳건히 자리 지킨 분들인데 말이지요  

따뜻한 배려가 가득했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