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인터뷰
‘모세종교수가 만난 사람들’

진 행 : 모세종 / P D : 김주현 / 작 가 : 김유리
출연자 : 햇빛발전소 김성중 인천대학교 교수

모세종 안녕하십니까? 파워인터뷰 ‘모세종교수가 만난 사람들!’
인하대학교 모세종입니다.

모세종 일찍 찾아온 한파의 영향으로 전력사용량이 급증해
전력 수급 비상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편리한 전기난방기의 증가와 원가이하의 저렴한 전기요금으로
이제는 여름보다도 겨울에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절전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실천이 무척 중요한 시기인데
최근 지역에 비치는 햇빛으로 에너지를 생산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햇빛발전소’ 건립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햇빛이라는 재생가능에너지로
에너지 수요를 대체할 수 있어서 무척 반가운 일이기도 한데요.
잠시 후 관계자 모시고 에너지 절약과
햇빛발전소에 관한 정보들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세종 네, 파워인터뷰 ‘모세종교수가 만난 사람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출연자를 소개해드리기 전에
먼저 출연자의 지인들을 만나봤습니다.

모세종 네, 출연자의 지인들께서 오늘의 출연자를 직접 소개해주셨습니다.
에너지환경보건안전연구원장 인천대학교 김성중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모세종 먼저 경인방송 청취자 분들께 인사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성중 평소 경인방송을 아끼고 사랑하시어 애청하시는 인천 시민여러분, 저는 인천대학교 안전공학과 김성중 교수입니다. 몇 일 남지 않은 올해도 마 무리 잘하시고, 대망의 새해를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햇빛발전소 소개> -------------------------------------------------

모세종 인천시에서 시민이 주도하는 햇빛발전소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햇빛을 이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만든다고 하는데
햇빛발전소가 정확히 어떤 것입니까?

김성중 예, 말씀대로 햇빛을 이용하여 햇빛이 갖고 있는 에너지를 우리가 이용 할 용도에 따라, 전기로 변환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모세종 햇빛발전소가 조금은 생소한데, 어떤 원리로 전기가 생산되는 건가요?

김성중 매 순간 태양에서는 끊임없이 핵반응, 즉 핵융합이 일어나고 있어 높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태양 표면의 온도는 약 6,000도 나 됩니다. 이 에너지가 빛을 통해 먼 지구까지 도달하게 되지요. 물론 태양과 지구사이에는 구름도 있고 먼지 등도 있어 상당량이 도중하차하 고 지구에는 절반정도만이 도달하는데, 그 양이 1 펑방미터 면적에 약 1 kW 정도입니다. 이 양이면, 1시간만 잘 이용한다면 전 세계에 필요한 1 년치 에너지양이므로 에너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여 발전하는 것인데, 발전하는 방법 중 에는 태양열발전과 태양광 발전이 있습니다.
태양열 발전이란 태양열을 반사경을 활용하여 집광 판에 모아 물로 스 팀을 만들어 터빈을 돌리고, 터빈에 연결된 발전기에 의해 전기로 변환 하는 것이며, 태양광발전이라 하면 1921년 아인스타인이 정립한 광전 효과 즉, 실리콘과 같은 반도체를 이용하여 직접 전기를 얻는 방식 입니 다. 조금만 자세히 설명 한다면 금속에 태양광이 들어오게 되면 금속의 원자에 있는 전자가 튀어 나오게 되며, 다른 쪽에는 양자 의 정공을 이루게 됩니다. 이 둘의 양극에 도체로 연결 하 면 전자가 흐르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종 햇빛발전소는 어디에 건립하는 건가요?

김성중 일조량이 좋은 곳으로 일정규모 이상의 면적만 된다면, 어느 곳이나 설 치 가능합니다. 공공건물의 옥상이나 지붕, 하수종말처리장이나 공영 주 차장 부지 등이 적합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모세종 건립하는데 시간이나 비용은 어느 정도 듭니까?

김성중 현재, 시중에는 태양광 발전을 위한 태양광 모듈이 크기에 따라 여러 종류가 규격화 되어 시판되고 있습니다. 입지 면적에 맞도록 구입하여 견고하게 조립만 하면 됨으로, 건립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으며, 비용 측면을 살펴보면, 어떤 모듈의 경우 가로 1m, 세로 2m 정도 크기에 발전량이 약 300 W로써 시가 26만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여기 에다 건설비와 초기 운영비를 고려하면 되는데요, 우리 협동조합에서 정리한 사업계획을 보면 예를 들어 200 kW 규모의 발전시설일 경우 6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1 kW 당 300 만원의 자금이 필요한 셈입니다.

모세종 발전소 하나가 건립되면 어느 정도의 전력이 만들 수 있습니까?

김성중 우리 협동조합이 계획하고 있는 것은 1차 목표로 2,000 kW급의 발전설 비입니다. 이도 상당한 넓은 면적이 소요됨으로 한 곳에는 어렵고, 여러 곳으로 나누어 건립하게 됩니다.

모세종 인천에 햇빛발전소가 건립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성중 우리 시민이 더불어 잘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고, 이를 실현하기 위 함입니다. 협동이란 단어가 얼마나 좋습니까? 현 사회는 자본주의로 개 인이기주의가 극도로 팽배되어 있어 점점 더 강팍해지고 있습니다. 이때 햇빛발전소를 통해 온 시민이 공유하고 협동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 습니까 ? 물론,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인천시의 환경이 걱정 되어서입니다. 인천은 수도 서울의 주변 도시로, 서울시민을 위한 도시인 것 같습니다. 대규모 환경오염물질 배 출시설들이 전부 모여 있습니다. 발전시설, 폐기물매립시설, LNG인수기 지, 항만시설, 공항과 갖가지 산업체까지 무질서하게 존재하고 있어, 인 천시의 환경은 최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기는 비산먼지,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의 오염이 심각하며, 온실가스인 CO2의 방출이 전국 최고수 준입니다. 조금이나마 청정도시를 꿈꾸며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시도인 셈입니다.

둘째, 우리의 안전이 매우 걱정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번에 이룰 수 없는 사안이나 이제라도 작게나마 시작하는 것입니다 만, 방사능의 위협 에서 자유로운 사회를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두 번의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를 접했습니다. 그 하나가 1986 년 4월 26일, 구소 련의 체노빌 원전사고 였습니다. 사고 현장은 물론 주변에도 죽음의 땅이 되었고 사고당시의 처참함도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생생하게 전해 들었습 니다. 그 이후 저는 원자력발전은 재고해야한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방사능의 위협을 다시 확인시킨 사건이 지난해 일어난 일본의 후코시마 원전사고입니다. 학생들에게 원자력안전공학을 강의하고 있는 교수의 한 사람으로 방사능의 위협에서 자유함을 얻기 위해 목소리 높여 강조해야 하는 아주 딱한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예상되는 문제점>-----------------------------------------------

모세종 그래도 발전소이다 보니 아무데나 설치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제약은 없습니까?

김성중 일조량이 충분하고 적당한 넓이의 면적만 있으면 별다른 제약은
없습니다.

모세종 발전소를 건립한다고 하면 (원자력발전소나 화력발전소같이)
괜히 위험한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 때문에 주민들이 반대하는 모습을 떠올리는데 햇빛발전소는 그런 위험이 없나요?

김성중 예, 전혀 없습니다. 원자력발전일 경우 핵연료인 우라늄이 원자로에서 핵 분열함으로 열을 방출하게 되며 이를 이용하여 증기를 얻고, 증기를 이용하여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입니다. 핵 분열시 에너지만 방출하 면 좋겠는데 2-3개의 중성자와 우리가 원치 않는 방사선도 방출하게 됩 니다. 이 방사선에 피폭되면, 양이 적을 경우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정 도지만 많을 경우 각종 암에 걸릴 수도 있고, 심할 경우 사람이 즉사 하 기도 합니다.
화력발전일 경우 화석연료를 연소하여 에너지를 얻게 됩니다. 연소 후에 는 비산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과 같은 대기오염물질이 방출되며, 요 즘 이슈화 되고 있는 온실가스의 일종인 탄산가스도 배출되고 있습니다. 또한 다량으로 배출되는 냉각수에 의해 발전소 주변 해수의 수온이 상승 되어 생태계에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햇빛발전일 경우 에너지 생성부터 핵융합에 의함으로 무서운 방 사선의 방출이 동반되지도 않을뿐더러 에너지변환과정에서도 방출되는 물 질이 없음으로 주변 환경에 영향은 전혀 주지 않습니다. 안전하고 친환경 적 에너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모세종 햇빛발전소 건립비용에 비해 전력생산량이 못 미치거나
투자비용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성중 수익성 분석도 해보았습니다. 설비의 수명은 20년으로 보고, 보조금
지원 기간은 12년으로 계획하고 전력거래가격 판매대금은 13억5천
만원 모든비용 제하고 1억1천 만원의 순이익을 얻게 되지요. 지금은
기술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어 약간의 효율이 떨어질 수 있으나, 청결
을 유지하며 관리를 잘하면 20년 이상도 계획된 전력은 생산해 낼 것
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대되는 효과, 조합 소개>------------------------------------------

모세종 전국에 햇빛발전소를 도입한 지자체가 더 있다고 하던데
성과는 어떻습니까?

김성중 지방의제 21이 구성되어, 활동 중인 지자체나 광역단체는 우리 시민이 추 진하고 있는바와 같이, 도입을 진행하며,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건립하여 운영 중인 곳은 아직은 없는 관계로 성과를 이야기 하 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인천 시민이 많이 앞서 진행하고 있다고 보면 좋 을 듯 싶습니다.

모세종 햇빛발전소가 건립되면 전력난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까?

김성중 계획대로 2,000 kW의 햇빛 발전이 정상 가동될 경우, 통상 연간 일조량 은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인천 시의 경우 일평균 3시간으로 계산하면 약 연1,100 시간으로 2,200 MWh의 전기량이 생산되는 셈입 니다. 총 322만 MWh 로 약 0.07% 정도로 매우 미비하여 당장은 크게 기여한다고 볼 수는 없으나, 계속적으로 태양광발전소가 증설이 된다면 먼 훗날 주택용으로 필요한 전력만큼은 충분히 충당 하게 될 것으로 보 고 있습니다.

모세종 햇빛발전소가 건립되면 또 어떤 점이 좋습니까?

김성중 이전에 말씀드린바와 같이, 환경오염, 생태계교란, 기후변화, 방사능의 위험 등에서 자유로워 질것이고, 조합원과의 협동으로 이익에 의한 배 당금도 받게 되며, 햇빛기금도 조성하여 에너지 빈곤층 지원 사업을 하 게 됨으로 베풀면서 온 시민이 더불어 잘사는 풍토로 변하게 될 것입니 다. 국가적으로는 많은 중소기업이 부품개발 및 시설 제조에 참여하게 됨으로 산업의 발달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모세종 햇빛발전소 건립을 위해 '인천시민 햇빛발전 협동조합'이 출범했는데
'인천시민 햇빛발전 협동조합' 대한 소개도 해주시지요.

김성중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협동조합원이 되어 모두가 햇빛발전소를 공유하고, 공존해 나가자는 말인데요, 누구든 출자가 가능하고, 한 구좌(10만원) 이 상 출자하면 조합원이 되며, 이익금을 배당받는 것은 물론, 조합의 운영 등에 직,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첫째, 올해가 협동조합의 해라고 합니다. 개인주의만이 팽배한 자본주의 사회가 되어버린 요즘, 무엇보다도 시민의 공존이 필요할 때입니다. 협 동함으로 더불어 잘 사는 행복한 우리의 삶이 실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시민이 발전소의 주인이 되는 것이지요. 자연히 전기의 변환과정 을 잘 알게 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전기의 소중함을 인지하며, 전기를 어떻게 절약해야 할 것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셋째, 신재생에너지인 태양에너지를 이용함으로 화석연료를 연소하여 발 전할 경우와, 핵연료를 핵 분열하여 발전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의 경우를 비교할 수 있게 되며, 이에 따라 환경과 안전에 미치게 될 매우 중대한 사안을 재확인하게 될 아주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모세종 시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이 후 수익금이 발생하고,
수익금이 여러 공익사업에도 쓰인다고 하는데 어떻게 참여하면 됩니까?

김성중 간단합니다. 조합원이 되는 겁니다. 한 구좌 10만원으로 조합원이 될 수 있습니다. 최고 출자액 30% 까지, 시민이면 누구나 출자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나, 공공단체도 물론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단 1구좌를 소유한 분 이나 10구좌를 소유한분이나 조합원으로 행사할 경우 똑같이 1표로만 행사하게 되는 것은 미리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모세종 수익금은 어떻게 쓰일 계획인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쓰일 예정입니까?

김성중 아주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논의 될 것이나, 수익금은 시민 햇빛 기금으 로 조성하여 발전시설 운영비 등이 지출되며, 출자금 상환을 위해 일부 는 적립되기도 하고, 출자금 5% 이내로 이익 배당금이 출자자에게 돌아 가며, 한편 에너지 빈곤층을 돕는 사업 등 유익하게 쓰여질 것입니다.

<에너지 절약>--------------------------------------------------

모세종 올겨울 한파와 맞물려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는데
인천의 전력사용량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김성중 올해도 예상대로라면 한파에 기후변화가 심할 것입니다.
인천의 전력 사용량은 2009년도의 경우를 보면 총 1,996 만 MWh 이며,
이중 약 16%를 차지하고 있는 주택용 전력은 약 322만 MWh입니다.
총량을 시민 1인당 사용량으로 계산해 보면, 연 7.13 MWh로 인천시민도
선진국 이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모세종 이런 발전소 건립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절전과 에너지 절약을
잘 실천하지 않는 것이 큰 문제라고 봅니다. 예비전력이 떨어지는 등
전력난 기사를 자주 접하는데 유독 우리나라만 그런 것인가요?

김성중 전력 공급 예비율은 계절에 따라 변동하고 있으나 3-5 %, 높게는 약 15% 까지도 유지해야 할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갑작스러 운 기후 변화 등으로 예비율 폭이 좁아지면, 당국은 상당히 긴장하게 되 지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에너지 소비가 높은 나라 일수록, 동일한 어 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모세종 올 겨울은 전력 경보라던가, 최대전력수요가 계속 발생하는데
앞으로 전망은 어떻습니까?

김성중 공급량 비율이 높은 원자력발전소나 석탄화력 발전소의 고장이
없어야 합니다. 기당 1,000 MW이상의 발전량이기 때문에
고장일 경우 여파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모세종 앞으로 더욱 추워진다고 하는데 에너지 절약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법, 좋은 사례가 있다면
청취자분들에게 소개 좀 해주시죠.

김성중 에너지 절약, 꼭 해야만 합니다. 우리의 과소비 습관이 지나친 것은 누 구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에너지 사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절약이 몸 에 베어있는 독일 사람들의 근검절약 정신을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절 약하는 방법은 우리 생활 습관에서부터 찾아야 합니다. 실내의 온도를 적정보다도 약간 낮게 유지하게 하는 습관도 중요하지요. 실내에서도 내 복을 입거나, 침실의 난방은 아예 하지 않음은 건강에도 매우 중요합니 다. 주택을 건축할 때부터 남향으로 설계를 하고, 이중창을 만드는 것도 열손실이 매우 적게 되어, 에너지를 절약하게 됩니다.

<안전공학,관리>-------------------------------------------------

모세종 교수님은 인천대 안전공학과 교수로도 계시는데 안전공학과에서는
어떤 것들을 배웁니까?
청취자 분들에게 안전공학과에 대한 소개 간단히 해주시지요.

김성중 안전공학에서는 다양하고 대형화 되어가고 있는 각종 산업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학재적이 종합공학을 바탕으로, 유해 작업환경요인 및 위험에 대한 분석, 평가능력을 배양하고 재해방지, 예방대책을 제시 할 수 있는 전문적인 안전보건 기술 인력을 양성합니다. 또한 안전공학과의 연구영 역은 지금까지의 전문영역의 틀을 넘어 화학, 기계, 전기, 건설, 환경, 에너지, 인간공학 등의 영역을 다루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세종 우리나라의 안전관리 수준은 어떻습니까?

김성중 경제성장에 비추어볼 때 아주 후진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매년 발생하 고 있는 재해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심하게 이야기한다면, 사고공화 국이란 오명이 걸맞다 할 수 있을 겁니다. 기업인이나 정치지도자나 사 업장에서 실제로 일하는 종사자에 이르기까지 안전문화 수준이 매우 낮 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안전이 보장되어 있지 않은 사회에서는 우리의 행복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는 범죄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모세종 매일 크고 작은 사고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예방이 아닐까 싶은데, 평소에 사고가 잦은 현장이나
기업에서 예방에 관한교육이나 관리감독이 잘 이뤄지고 있나요?

김성중 지금까지는 잘 이루워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요즘 부척이나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다보니, 조금은 긴장하고 예방교육과 관리감독도 수위가
조금씩은 높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세종 우리나라는 개발에 집중되어 가장 기본이 되어야할 안전관리감독에는 소홀한 편이라고 하던데 어떻습니까?

김성중 그렇습니다. 아주 잘 짚어 주셨습니다. 대개의 경우 현장에서는 공사기 간을 단축하기 위해 작업을 서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근로자들은 잔업 등에 의해 과로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연히 안전은 소홀할 수 밖에 없지요. 당장은 안전사고를 면할지 몰라도 또 다른 한 가지 수반되 는 것이 있는데, 바로 부실공사입니다. 이와 같은 부실공사는 삼풍백화 점, 와우아파트와 같이 대형사고로 연결 되어,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 를 보게 됩니다.

모세종 예방교육이 이뤄지더라도 사고들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성중 사건이나 사고는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방을 위한 교육은 꼭 필요하므로 의무화해야 합니다. 대형 사고일 경우, 무지 해서 발생했거나, 작은 사고가 대형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구 의 불산사고처럼 화학물질이 누출될 경우 물과 격렬히 반응하게 됨을 모 르고 물을 뿌린다던가, 기름이 유출되어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물을 뿌리 어 진압하려 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입니까? 이러한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교육을 했는데도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는 안전문화가 생활화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소위 안전 불감증에 의한 방심일 경우와 신체적 스트레스나 피로 등에 따라 안전까지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이 앞설 경우 에 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작업장이 협소하거나 작업환경이 열악 한 경우 사고를 피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세종 어떤 사고들이 가장 많이 발생합니까?

김성중 화학약품을 다루는 작업장 일 경우, 전기 누전에 의한 감전과 화재, 기 계에 의한 안전사고 및 건설현장에서 추락 사고나 추락한 물질에 의한 압사 등도 현장에서 흔히 일어나는 사고라 할 수 있습니다.

모세종 최근 들어서는 구미 불산 사고 등 화학물질에 대한 사고도 많이 나타나 는 것 같습니다. 화학물질에 대한 위험성과 정보들이 많이 부족한 것 같 은데 어떤 대책들이 필요할까요?

김성중 화학물질은 다른 물질과 접촉하게 되면 쉽게 화학 반응을 하게 됩니다. 이때 많은 열을 방출할경우도 있고, 높은 압력을 생성하여 쉽게 폭발하 기도 하며, 각종 생명체나 우리 보건위생에 유해를 주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지라도 호흡에 의해 우리 몸에 침투하여 축적될 경우 먼 훗날 후유증이 나타나는데 암을 유발하기도 하고,
우리 몸이 기형으로 변하게도 합니다. 이와 같은 정보는 매우 필요하나, 부족하기 마련인데, 주기적으로 교육과 홍보를 해야 합니다.
(언론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겠습니다.)

모세종 화학물질을 자주 접하지 않지만 일반시민들이 만약을 대비해
알고 있어야 할 상식이나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겠습니까?

김성중 화학물질과 타 물질과의 화학반응 등 성질을 학습을 통해 알아 두어야
할 것입니다.

모세종 ‘인천 안전보건 청년 봉사단’의 대표로도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인천 안전보건 청년 봉사단’ 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합니까?

김성중 2010년 통계를 보면 전체 사업장 중 50인 미만 사업장 재해 점유율이 80.9% 정도로, 안전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 정 이었습니다. 이에 심각성을 인식한 고용노동부는 학교에 다니고 있는 청년들에게 실무경험 및 재해예방활동 참여를 유도할 “청년 안전보건 서 포터즈”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전국 36개교 대학에 약 350여명의 학생 들이 참여 하였고, 이에 인천대학교는 100여명의 서포터즈들이 ‘인천 안 전보건 청년봉사단’으로 6월 업무협약식과 발대식을 시작으로 여름방학을 기해 서포터즈의 양성교육을 4박5일 받고는, 7월부터 11월까지 인천지역 의 제조, 서비스, 건설업 중심의 사업장을 방문하여 “재해없는 사업장 우 리가 만들어요” 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안전보건 관리 업무를 모니터링 하여 사업장의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 하는 활동들을 하였습니다.

모세종 ‘인천 안전보건 청년 봉사단’ 의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요?

김성중 ‘인천 안전보건 청년 봉사단’은 단기적인 프로젝트였지만,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여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업무에 대하여 모니터링을 하므로 소규모 사업장의 실태를 점검하였고, 사업장내의 근로자 및 사업주의 안전의식 을 높이는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는 곧 산업재해를 줄일 수 있는 방 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업평가를 통하여 문제점들을 보완하 여 장기적이며 연속적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모세종 마지막으로 경인방송 청취자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성중 오늘 짧은 인터뷰를 통해 시민들이 자진해 나서고 있는 시민의 햇빛발전 소 건립에 대하여, 또는, 인천 안전보건 청년 봉사단의 바람직한 사업을 들으셨습니다. 여러분들의 격려와 협조, 참여도 필요합니다. 관심 갖고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모세종 네, 오늘 파워인터뷰!
햇빛발전소 김성중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이미 많은 나라들이 기후변화 대응에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그 대안을 찾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햇빛발전소가 더욱 많아져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하나의 대안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파워인터뷰 '모세종교수가 만난 사람들'
모세종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