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인터뷰
‘모세종교수가 만난 사람들’

녹음 : 2013년 2월 21일 목요일 오전 10시
진 행 : 모세종 / P D : 김주현 / 작 가 : 김유리
출연자 : 도로교통공단 박달근 인천지부장님


모세종 안녕하십니까? 파워인터뷰 ‘모세종교수가 만난 사람들!’
인하대학교 모세종입니다.

모세종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자동차 수에 비해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수준은 아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보행자, 운전자 가릴 것 없이
모두가 교통안전에 대한 지식이나 규칙을 숙지하고 지켜야 하는데
기본적인 교통상식을 잘 모르거나, 알면서도 나 하나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고 없이 보다 안전하고 성숙한 교통문화를 구현하기 위해서
교통안전 전문기관에서는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을 위한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오늘은 관계자를 모시고 이에 대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세종 네, 파워인터뷰 ‘모세종교수가 만난 사람들’ 시작하겠습니다.

모세종 오늘의 출연자는 국내최고의 교통안전 전문기관인 도로교통공단의
박달근 인천지부장님 나오셨습니다.

모세종 안녕하십니까?

박달근 안녕하십니까?

모세종 먼저 경인방송 청취자 분들께 인사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달근 안녕하십니까?
도로교통공단 인천광역시지부 지부장 박달근입니다.
경인방송 청취자 여러분들과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도로교통공단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 시간 공단에 대한 이해를 통해 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채널을 고정하시고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모세종 도로교통공단은 어떤 일을 하는 곳입니까?
(어떤 조직을 가지고 있고, 직원은 몇 분이나 됩니까?)

박달근 우리 도로교통공단은 1954년에 도로교통안전협회로 창립하여
2008년도에 도로교통공단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하는 일은 교통안전교육, 교통안전시설 개선, 교통신호시스템과
무인단속장비 운영, 교통방송을 통한 실시간 교통정보제공,
교통안전기술개발, 중요 대형교통사고 분석 기술지원,
공정한 운전면허취득관리 등이며, 경찰청 산하 준정부기관입니다.
특히 2011년 1월 1일부터 운전면허관리 업무가 경찰청 소관에서
도로교통공단으로 이관되어 업무범위를 넓혔으며,
국내 최고의 도로교통 안전 전문 서비스 기관으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조직은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공단본부와 13개 시도지부,
8개 TBN 한국교통방송, 그리고 26개 운전면허시험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직원은 공단 전체 약 2500여명이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모세종 인천지부는 몇 개 부서에서 어떤 일들을 하는가요?

박달근 인천지부는 교육홍보부, 안전시설부, 안전조사부, 운영지원부 등
4개 부서가 있고, 직원은 40명입니다.
부서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교육홍보부에서는 교통안전교육과 교통 안전 홍보를 담당하고, 안전조사부는 안전한 교통환경조성을 위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과, 다툼이 있거나 중요 대형교통사고에 대한 원인을 분석 을 하여 법원, 검찰, 경찰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주는 일을 합니다.
안전시설부는 경찰과 자치단체의 위탁을 받아 무인단속장비와
교통신호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통신호기 설치 검토, 어린이, 노인,
장애인 보호구역 지정 검토 등 기술지원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영지원부에서 각 부서의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모세종 자동차와 운전에 관련된 일들은 여러 종류의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차량등록, 운전면허, 안전교육, 운전사고, 도로교통 인프라에 해당하는 도로시설, 교통신호, 등등 많은 업무들이 있어, 경찰서, 도로교통공단, 구청에서 분담하여 일처리를 하고 있습니다만, 시민들은 정확히 알지를 못할 것 같은데, 업무가 어떻게 나눠져 있습니까?

박달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교통안전시설물에 대한 예산을 마련하는 일을 하고, 경찰관서는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 운영하며, 도로교통공단은 이것을 위 탁 받아서 관리하는 일을 합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신호등, 교통안전표지판, 노면표시 등은 교통 안전시설물의 설치는 경찰에서 하고, 가로등, 인도설치, 노면포장 등
도로시설과 차량등록, 이전, 폐차에 관련된 일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합니 다. 또 운전면허 취득관리는 도로교통공단에서 합니다.

[ 도로교통 현황, 도로교통공단의 역할 ]

모세종 교통신호체계는 운전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신호체계가 가끔 바뀌 기도 하고, 지역에 따라 다르기도 한데, 매일 운전하여 다니는 운전자의 입장에서 깊게 고려해서 만들어져야 하고, 또한 초보자나, 낯선 운전자 들에게도 모두 공통으로 인식되는 구조를 갖춰야 하는데, 지역에 따라서 는 그렇지 못한 곳도 있어 운전에 위험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습니까?

박달근 교통신호체계는 예전에는 좌회전 신호 후 직진신호였는데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에 따라 직진신호 후 좌회전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과도기 적 단계에 있습니다. 대도시에는 모두 바뀌었는데 지방에는 아직 바뀌지 않은 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운전자들이 신호체계를 잘못 이해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비보호좌회전의 경우 녹색신호 시 반대편 차량이 없을 때
좌회전을 하여야 하는데 반대편에서 차량이 진행하는 경우에도 먼저
좌회전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며, 또한 반대편에 차량이 없는데도 좌회전 대기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에 따라 신호체계가 다른 이유는 그 지역의 교통량과
상황에 따라 변화를 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신호시간을 아침저녁으로 교통량이 많을 때는 낮 시간 때
보다 길게 운용한다든지, 4색 신호등화로 운영 되던 곳에 좌회전 교통량 이 적을 때는 3색 신호등화로 바꾸면서 비보호 좌회전을 도입하여 빠른 소통을 유도 한다든지...이렇게 변화되는 교통운영체계에 대해 이해를 잘못하면 일부 운전자들은 신호체계가 잘못 되었다고 말하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운전자는 변화되는 교통운영체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잘 적응하며
주의운전을 해야 하겠습니다.

모세종 교통사고가 빈번하거나 위험한 도로에 대한 개선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박달근 교통사고가 빈번하거나 위험한 도로에 대해서는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을 매년 계획으로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은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로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작년도 인천시 교통사고 잦은 곳은 총 360개 교차로입니다.
우리 공단에서는 최근 5년간 교통사고 잦은 곳 159개 교차로에 대한
교통사고 감소 대책을 수립하여 인천시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였습니다. 올해에도 교통사고 위험이 많은 곳 22개 교차로를 선정하여
교통안전대책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선정된 교차로에 대하여 교통사고 원인을 심층 분석하여 복잡한 도로는 구조를 개선하고 시인성 향상을 위해 신호등을 추가 설치하며, 불합리한 교통안전시설물을 개선하는 등 종합적인 교통안전대책을 수립 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0년에 개선사업을 시행한 36개 교차로를 모니터링 한 결과,
개선 전 333건에서 개선 후 227건으로 42%의 교통사고가 감소하였고 인명피해는 개선전보다 47%가 감소하였습니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은 교차로 1개를 개선하는데 평균 5천 여 만원이 투입되었는데
적은 예산으로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단에서는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추진하여
우리나라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

모세종 운전을 하다 불편한 점이 생길 때, 그 개선을 요구하고 싶어도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작년 6월부터 교통신호 불편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던데 효과가 있습니까?
박달근 네!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받고 있습니다.
교통신호불편신고센타에 작년 6월부터 금년 1월 말까지 7개월간
총 313건의 민원이 접수되었는데 이중에 교통신호관련 신고는
36%(114건)이고, 나머지는 불법주정차 단속, 교통안전시설물설치 요청 등 기타 민원이었습니다.
교통신호관련 민원은 공단에서 신속하게 현장조사를 하여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처리하고 있고, 기타 민원 사항은 관계기관에 통보 하고 있습 니다.
주요 민원 사항은 비보호좌회전을 4색등화로 바꿔 달라, 신호 연동화를 해달라는 등 다양합니다.
교통관련 민원접수창구 역할을 병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불편사항은 1599-3572번으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세종 인천시의 교통소통문제와 그 해결책이 있다면 무엇을 들겠습니까?

박달근 인천시 교통소통문제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불법 주정차문제입니다.
이는 도로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문제인데
시 전체의 도로 기능에 관계없이 주․정차가 금지되어 있어
불법 주․정차를 조장하는 면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로의 기능을 나누어서 주간선도로와
보조간선도로, 기타 도로의 상황에 따라 주․정차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좋을 듯합니다. 주간선도로인 남동로, 인주로, 백범로 등은 상시 주․정차 를 금지토록 단속을 강화하고, 보조간선도로는 시간제 주차를 허용하며, 기타 도로는 교통에 방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주차를 허용하면
교통소통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두 번째로 인천은 대중교통보다 승용차 이용이 다른 도시에 비해 약 7% 정도 높은 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을 조금 더 활성화 해야 하겠습니다.
셋째는 신규개발지역에 통신기반시설이 미흡하여 신호기 운영의 효율성 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통신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합니다.
(통신기반 시설이란? 신호연동화를 위해서 신호기와 신호기를 연결하는
통신 시설을 말합니다.)

[ 교통사고 ]

모세종 한국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OECD 회원국 중 높은 편이라는데 그런 면에 서 도로교통공단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달근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회원국 중에서 교통사고율이
상위권에 속하고 있습니다.

2010년도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는 2.6명으로 OECD 회원국의 평균인 1.1명에 비해서 약 2배 이상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32개 OECD 회원국 중 30위로 터키와 슬로바키아 다음에 머물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가 교통안전부문에서 아직도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저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첫째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해야하고 둘째,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해 단속을 강화해야 합니다.
셋째는 교통안전교육을 강화해서 시민들의 준법의식을 높여야 합니다.
우리 공단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교통안전교육인데요.
인원으로 계산하면 연간 30만 명 이상을 교육시키고 있는데,
앞으로 좀 더 내실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모세종 인천시의 교통사고는 어떤 수준입니까?
현황 등이 있으면 소개해 주십시오.
박달근 2011년 통계에 의하면 우리 인천지역은 10,40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하고 이로 인한 사망자는 175명, 부상자는 16,000여명으로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 중 7번째로 높은 사고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잠정 통계입니다만, 작년도 인천지역 사망사고는 214명으로 전년 대비 22%가 증가하였습니다.)
최근 6년간 주요사고 요인을 분석해 보면,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 라 자전거 관련 사망사고가 연평균 38%씩 증가하고 있으며, 다른 연령대는
감소추세이나 65세 이상의 노인사망사고와 이륜차 사고도 매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 인천시 관내 지방자치단체별 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

모세종 교통사고 방지에는 교통안전시설이 중요할 텐데, 교통안전시설 분야 중 낙후된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박달근 교통안전시설물은 신호등, 교통안전표지, 차로규제봉 등 여러 가지가 있 습니다. 인천시의 교통안전시설은 타 도시에 견주어 양호한 편입니다.
특히 내년도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인천시에서 교통안전시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굳이 낙후된 교통안전시설 분야를 찾는다면 시설유지관리부분입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교통분야 인력부족으로 인천시 전역을 담당하는데
다소 무리가 된다고 판단되어집니다.
우리 공단에서도 낡고 훼손된 교통안전시설을 점검, 개선안을 마련하여
관계기관에 통보해 주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들께서도 주변에 개선이 필요한 교통안전시설물이 있으면
저희 공단에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세종 작년 12월부터 교통사고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데 어떤 상담을 하고 있습니까?

박달근 “교통사고 상담센터”에서는 주로 교통사고처리절차와 이의신청절차를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조사 중이거나 법원에 계류 중인 사고 상담은 제외하고 있습니다.
주요 상담사례를 보면, 사고조사과정 중 조사관의 처리에 따른 불만,
교통관련법규 또는 당사자들의 과실상계 등을 전화로 문의해오는 분들이
많았고, 간혹 저희 사무실을 직접방문해서 자문을 구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아파트단지내의 도로에서 상대방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자신의 차량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중앙선침범을 적용할 수 있 는지 상담하러 사무실을 찾아오신 분이 있었습니다.
이럴 경우, 아파트나 군부대, 학교 등에 설치된 중앙선은 사설차로로 보 기 때문에 중앙선침범이 아니고 대부분 안전의무불이행으로 처리됩니다.
교통사고 상담센터 전화는 1666-4572로 전화주시면, 무료로 상담받 으실 수 있습니다.

모세종 도로의 무인 감시카메라가 상당히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가짜가 많다는 지적에 현재는 모두 진짜 카메라로 교체한 것으 로 압니다만, 무인카메라 설치는 도로교통공단에서 하는가요? 유지비용도 만만치 않을 텐데, 인천지역은 얼마나 설치되어 있나요?

박달근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무인교통단속장비는 과속이나 신호위반이 빈번하 게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점에 설치하고 있는데요.
단속보다는 사고 예방을 위주로 설치하고 있습니다.
현재 교통사고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거나 신호위반이 많은 지점,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 중점적으로 설치하여 교통사고 감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고
현재는 정상 작동하는 카메라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무인교통단속장비는 지방경찰청에서 설치하고 있으며 도로교통공단에서 는 무인교통단속장비 위탁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에는 185대가 운영 되고 있으며, 유지관리 비용은
연간 약 13억 원 정도 됩니다.

모세종 무인카메라는 결국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것이니 필요한 곳에 설치하고 운전자들에게 그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 오히려 좋은 방법일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달근 무인교통단속장비는 단속을 위한 것이 아니고 사고예방을 위해 설치하 고 있습니다. 현재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위치는 각 지방경찰청 홈페이 지를 통해서 공개되고 있습니다.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장소에 변동이 있을 경우에는 지방경찰청 홈페이 지 알림마당에 공지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세종 한국의 도로는 주차장과도 같아 불법주정차가 선진한국의 위상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야간의 인천도심의 불법주정차는 도를 넘어 경찰청주변조차도 주차장이 되고 있는데, 무인카메라라도 설치하여 주차질서를 확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달근 야간에 주거지 주변에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외국과 같이 앞으로 사업용차량 뿐만 아니라 일반차량에도 차고지 증명 제를 시행하여 주차공간을 확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 교통안전교육 ]

모세종 면허가 취소되어 다시 취득하려면 반드시 도로교통공단에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운전들은 모두 잘하는 사람들일 테고, 어떤 내용의 교육 을 받습니까? 실질적으로 필요한 교육들로 구성되어 있습니까?

박달근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꼭 필요한 교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교육을 받고 돌아가시는 분들 중에는 “오히려 이런 교육을 진즉에 받 을 수 있었으면 좋았것이다.” 또한 “교통법규 위반을 하지 않은 일반 시민 들에게도 이러한 교육을 제도화해야 한다.”는 수강자분들도 자주 만납니다.
운전면허가 취소되었을 때 음주취소반과 법규취소반으로 구분하여 교육합니 다. 교육내용으로는, 음주운전취소반의 경우 자신의 음주운전의 원인을 분석 하고, 음주운전 관련 교통법규, 알코올이 인체와 운전에 미치는 영향,
여러 가지 사례별 음주운전 유형과 음주운전 극복을 위한 과제 등을 통하여 올바른 운전습관을 가지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법규취소반은 교통참여자로서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자신의 성격, 행동 등에 따른 운전성향에 대해 자가진단과 평가, 방어운전 요령, 개정된 도 로교통법을 이해하고 적법한 행동의 습관과 태도를 기르도록 하는 프로그램 으로 진행됩니다.)

모세종 역시 면허 취소에는 음주운전이 가장 많습니까? 음주운전을 줄이기 위해
전문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데 그 내용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박달근 음주심화 상담센터는 상습적‧습관적 음주운전자, 교통사고 야기자,
혹은 피해자 등 도로교통과 관련하여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 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신보건 임상심리전문가가 심리상담을 하여
치료해주는 곳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심리상담을 실시하여
지금 까지 160여명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음주운전이나 교통사고와 관련하여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저희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홈페이지(www.koroad.or.kr)에
신청하면 무료로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신청과 참여를 바랍니다.

모세종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안전벨트 미착용, 과속, 위협운전 등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에 대한 의식수준이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에는 운전자의 습관이 중요한데 도로교통공단에서는 면허를 취득할 때 안전운전을 위한 보다 실효성 있는 교육을 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달근 네! 운전면허를 취득할 때 안전운전을 위한 보다 실효성 있는 교육이
필요함은 두말 할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운전면허증은 사회생활의 필수 자격증이 된지 오래되었으며,
요즘 20대 초반이 되면 대부분 운전면허를 취득합니다.
그런데 이런 젊은이들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운전면허를 취득할 경우에, 교통안전교육은 1시간 동영상 교육만 받으면 됩니다.
전문학원에서는 5시간이고요. 이것은 정부의 운전면허취득 간소화 취지 에 따라 2010년부터 도로교통법이 개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선진외국에서도 면허취득과정은 간소화하여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반 면 교통안전교육은 오히려 강화를 시키고 있습니다.
반복된 학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듯이 교통안전교육도 운전을 처음
시작하는 시기부터 제대로 된 실효성 있는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교통선진국과 달리 교통안전 과목이 정식 교과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교통안전교육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때부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통안전교 육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모세종 교통사고에는 운전자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보행자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하고 사람하고 부딪히면 사람이 다치는 건데,
그렇다면 우선은 보행자가 더 위험한 것인데, 한국의 보행자들은 차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외국사례소개)
당연히 차가 사람을 주의해야 하겠지만, 예상치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가?
차는 자칫 고장이 날 수도 있는 기계이고, 운전자도 실수를 할 수 있는 법이니, 보행자의 주의야말로 정말로 중요하고 필요한 것인데,
보행자들에게 그런 의식이 없는 것 같아 큰 걱정입니다.
일반 시민들에 대한 교통안전교육도 필요하다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달근 교수님의 말씀처럼 보행자의 주의도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운전자의 주의가 더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교통선진국에서도 차량의 소통보다는 보행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추세로 가고 있고,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우리 교육홍보부에서 하는 일을 소개해 드렸습니다만,
우리 공단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어르신․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교통약자와 학생, 군인, 예비군 등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사회교육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우리 인천시민 30만 명 이상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아울러 도로교통공단에서는 매년 5월 교통사고줄이기 범국민대회를 전국적 으로 실시하여 시민동참을 촉구하고 있으며, 인천지방경찰청에서도
금년 10월 전국체전과 내년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교통질서확립 원년(元 年)의 해” 로 선포하는 등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모세종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사이버교통학교라는 것을 운영한다는데
사이버교통학교란 무엇인가요?

박달근 네! 사이버교통학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교통안전정보 를 알려 주고, 교통안전을 주제로 만든 게임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사이버상의 교통학교를 말합니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 얼굴 보기가 힘들죠! 밖에 나가 놀지 않으면
컴퓨터에만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밖에 나가면 교통사고 걱정! 안 나가면 게임중독 걱정!
부모님들께 시름을 덜어줄 수 있는 희소식인거죠.
『사이버교통학교』에서 소정의 과정을 학습한 학생들에게 교육수료증 을 발급해주고 있는데 많은 학교에서 방학과제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이버교통학교』에는 유치원과정, 초·중·고 과정,
이륜차운전자 과정, 자가진단 등 여러 가지 교육과정이 있는데
『사이버교통학교』를 접속하려면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www.koroad.or.kr)나 인터넷 검색창에 ‘사이버교통학교’ 로 직접 들어가시면 됩니다.

[ 마무리, 개인질문 ]
모세종 지부장님은 인천경찰청의 과장은 물론 인천동부서, 서부서, 남부서의
경찰서장으로 오랜 기간 근무하셔서, 인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밝으 시리라 생각하는데, 그런 경륜이 인천 도로교통공단 지부장으로서의
소임에 어떤 도움이 되고 있습니까?

박달근 우선 인천시내 주요 도로, 교차로 등 교통여건을 잘 알고 있으므로 해서 업무수행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공단은 경찰관서 또는 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해야할 일이 많은데, 서로 잘 알기 때문에 기관간 업무협조가 잘 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모세종 경찰서장으로 근무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박달근 말씀을 드리기가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만,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2006년 도 동구와 남구 관할 조정으로 인천 동부 경찰서가 문을 닫고 인천남부경찰 서가 개서하게 되었는데 인천동부서 마지막 서장, 인천 남부서 초대 서장을 하면서 저렴한 예산으로 저명한 서예가, 미술가들의 작품을 유치해서
친근한 경찰관서의 이미지를 갖게 하였다는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또 2009년도 인천서부경찰서장으로 근무할 때
지구대에 근무하는 직원이 부채 때문에 출근하지 않고 여관에 들어가서
자살하려고 하는 것을 찾아서, 급한 사채는 전 직원이 함께 수백만을 모금 하고 친지들의 도움을 받아서 갚아 주어 발 등에 불을 꺼주고,
본인의 요청에 따라 지방청장님에게 인사 건의를 드려 섬으로 발령,
근무하게 함으로써 신상고충을 원만히 해결하여 지금도 현직에 잘 근무하고 있는데 보람있는 일로 생각이 납니다.

모세종 마지막으로 경인방송 청취자분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박달근 교통업무를 취급하는 기관에 근무하는 사람의 일원으로서 청취자분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무엇보다도 선진교통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해 달라는 것입니다.
주요 교통사고의 원인을 분석해 보면 과속, 신호위반, 음주운전, 안전띠 미 착용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교통법규만 잘 준수해도
우리는 교통분야에서 선진국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인천지역 교통질서의 기초인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이 79%(전국 평균 82%)로 전국 7대도시 중 하위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금년 10월 전국체육대회와 내년에는 아시안 게임이 인천에서 개최됩니다. 이 국가적 행사를 계기로 우리 인천광역시가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교통질서 지키기에
적극 동참해야 하겠습니다.


모세종 네, 오늘 파워인터뷰!
도로교통공사 박달근 인천지부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한 나라의 교통안전 수준은 국가의 품격을 나타낼 것입니다.
조금 더 성숙한 교통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만 합니다.
또한 도로교통공단의 시민들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과 서비스
나아가 교통시설과 도로교통망의 안전성을 위한 책무와 역할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교통안전 선진 한국 건설을 위한 도로교통공단의 박달근 지부장님
이하 전 직원들의 노력을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파워인터뷰 '모세종교수가 만난 사람들'
모세종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