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결혼하는 처남 여친이

꽤 많은 돈을 집 마련하는데 보탠다고 합니다

아내가  " 많이 부럽지?" 하길래 

아직 내집하나 없는 처지에 솔직히 너무 부럽다 하고 싶었지만,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이쁜 딸, 건강한 아들 낳아준 것만 해도

돈과 비교할 수 없다" 고 해줬네요,

이렇게 일주일은 또 숨쉬고 살겠네요

지금 생각해도  아내의 유도심문에 빠지지 않고 잘 대응한 참 멋있는 말인것 같습니다

솔직히  입에 발린 말이 아닌것이

 제 아내도 많이 가진 것 없이 저에게 왔지만 아들과 딸하나 

 건강하게 낳고 잘 키우고 있는 것만으로도 아주 감사하고 고맙네요.

늘 많이 넉넉하게 해주지 못하는 참 미안할 뿐이죠.

결혼생활이 오래될수록 가끔 의도적이라도 듣기 좋은 말 해주면 여자는 쉽게 감동하더군요.

이번에 김동률 신곡 "내 사람"이라는 곡을 내 아내를 위해 신청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