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척이 외국인 대상 민박업을 하십니다.
거기서 겪은 일을 전해 들었습니다.

민박에 머문 북아일랜드 출신 외국인이 한국 방문 목적을 이야기 하였는데
그 스토리가 재밌습니다.

그 북아일랜드 분은 어렸을때 풍선을 가지고 놀다가 풍선이 건너편
차선으로 날라가서 발을 동동 굴렀다 합니다.
그때 길을 가던 한 청년이 그 광경을 목격하여 직접 건너가
풍선을 줏어다 주었지요.

그 아이는 고마움의 표시로 껌을 하나 건네었고
그 청년은 답례로 지니고 있던 열쇠고리를 아이에게 건네주었지요.

그 청년은 한국인이었고 열쇠고리는 국보1호 숭례문 모형 이었습니다.

이윽고 시간이 흘러 그 아이는 열쇠고리를 간직한채 성장하였고
한국 숭례문도 마음 한 구석에 간직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느덧 성인이 된 아이는
한국 여행을 결심 하였고 추억의 열쇠고리를 손에 꼭 쥔채
숭례문에서 직접 사진도 찍으며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얻었다 합니다.

만약 그때 풍선을 전해준 청년이 첨성대 열쇠고리를 줬다면
이 아이는 경주를 갔을 것이고

그 청년이 일본인이었다면
이 아이는 도쿄타워를 갔을지도 모릅니다.

내이름은 김삼순 드라마에서
삼순이가 파티쉐가 된 배경을 이야기해주죠.
발에 이끌려 헌책방에 가서 문득 책을 짚었는데 그 책이 빵만드는 책이었다.
만약 그 책이 병아리 감별하는 책이었다면 자신은 병아리 감별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사람의 인생은 어느 작은 것에서 부터 변화 될지 모르는 듯 합니다.

여러분들은 인생에서 작은 것으로 인해 전환점을 얼마나 맞이 하셨는지요?
한번쯤 곰곰히 생각해 보면 재미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