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휴가가는데  집에 가는중에 방금 할아버지한테 전화하니 밭에서 일하신다더라구요.
같이 안가냐시냐고 왜 밭에 계시냐고 빨리 오시라고 하니깐

대답은 안하시고 고맙대요.

우리 지현이밖에 없다 할아버지한테 같이 가자고 하는 사람은.. 하시면서 웃으시는데
눈물이ㅠㅠㅠ...

할아버지는 기차타고 나중에 따라가겠다고 잘 갔다오라하셧어요
이 더운데 밭에서 일하고 계실 생각하면 너무 속상해요.
엄마도 아빠도 동생도 아무도 같이 가자고 안 했나봐요..

할아버지 당신 생각엔 따라가는 게 폐가 된다고 생각하셨나봐요.

우리 할아버지 물 정말 좋아하시는 분인데ㅠㅠ
너무 속상해요.

 집에 가서 할아버지 당장 모시고 가자고 졸라야겠어요. 어제 안하고 오늘 갑자기 생각나서 전화한 저도 밉네요.
조금이라도 더 기력있으실 때 여기자기 구경 더 많이 시켜드려애되는데.. 마음이 아프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