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층에 사시는 아주머니께서 구두를 선물해 주셨다,

"선물" 이라고는 하지만 보아 하니 자신이 사고 안 신고 있던 신발을 버리기도 뭐 하다 보니

정리 하는 김에 만만한 나에게 선심 쓴다고 주신 것 같았다

색깔도 검은색이고 통굽이기에 그런데로 불편함 없이 신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주일날 교회에 갈

때에 신어 보기로 했다. 근사하게 화장 하고  윗층 아주머니가 주신 통굽의 검은 구두를 신게 되

었는데,.,, 내가 사는 곳은 주일날 버스가 평소 때 처럼  자주 다니질 않는 곳 이다

그렇기에 주일날은 30분 정도 걸어서 기차역 까지 가야 한다

밖을 나와 한 10분 정도 걷다 보니 조금씩 신경이 쓰이길 시작 했다.

"이 구두가 불편한 구두인가?!" 의문내 보았지만 집을  나선 참 이었기에 참고 그냥 가기로 했다

기차역에 이르렀을 때에 벤취에 앉아 다리를 주물러야 했고 기차 안에서는 내내 발을 맛싸지

하게 되었다.결론부터 말한다면 그날 나는 불편한 구두로 대단한 고문을 받은 날이었다

흔이 우리들은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포커쓰를 맞추고 얘기를 하나 특별히 눈에 뜨이지 않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때가 있다.가령 신발 같은 경우도 불편한 신발로 인한 피곤함과 피해

는 굉장한 것이다. 신발이 이쁘면 뭐 할것이며 비싸면 뭐 하겠는가?!

내게 이런 중압감과 스트레쓰를 주다니...나는 그날 제대로 무언가를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

발부터 아파 오기 시작하더니 허리 까지 나중엔 뒷목,척추,모든 뼈가 있는 것에 까지 통증을

느끼게 되었다. 집엘 어떻게 돌아 왔는지 기억이 없다

근사한 옷차림에 겉으론 웃고 있었어도 속은 썩은 상태로 교회에서 하루를 보내야 했다

 슬리퍼나 모양 없는 고무신이라도 누군가와 바꿔 신고 싶었다

겉으로 보기엔 어떤 사람이 화려하고 대단하다 할 지라도  같이 있는 그 사람에게서 받게 되는 

것이 말도 안 통하고 그저 스트레쓰만  받는다면 그 사람이 갖고 있는 화려한 것들이 그리 빛을 

발하지도 못하는 듯 싶다."그저 맘 편한게 최고다!" 라는 결론이 난다

신발도 모양이나 값이나 이런 것을 볼것이 아니라 그저 신고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는 것이

가장 좋은 신발 이듯이 사람도 맘이 펀하고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 최고 인 듯 싶다

상대방의 아픔에 동감하며 같이 울고 같이 웃을 수 있는 늘 감정이 흐르는 풋풋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 남에게 유익을 주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작은 것은 작은 게 아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지배 받는 사소한 것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무시할 것이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