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신혼여행 일정은 에티하드 밤비행기를 타고 아부다비에 가서 환승 후 스위스

제네바로 들어가는 일정이었어요

조금이라도 일찍 떠나보고자 결혼식날 밤비행기로 떠나는 스케줄을 예매했어요,

피곤에 쩔어 인천공항 카운터에 체크인하려 줄서 있는데 젊은 커플이 비지니스쪽에서

수속을 밟고 있더라구요,

신랑이 어린것들이 비싼거 탄다고 해서 쳐다보았는데 꼭 뒤통수가 아는 뒤통수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혹시나 해서 슬쩍 슬쩍 쳐다보았는데 헉 전 남친이었어요,

그쪽은 저를 쳐다보자 않았지만 얼마나 놀랬던지

반가웟지만 다시 마주치지 않기를 바랬어요,  눈이라도 마주치면 무슨말을 해야할지 어색하기도하고

그런데 제네바 공항에  도착해서 줄서서 수속을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나를 부르는거에요

똑같은 비행기를 타고온거 아제서야 발견하고는 저만큼이나 반갑고 놀랫나봐요

그렇게  큰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다니,,,

혹시 나를 보더라도 그렇게 나를 아는척 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거던요, 그래서 진정 놀래서 쳐다보고 멍때렸어요,

옆에 있던 여자분이 인사를 하더라구요  전 그때 인사도 못했네요,

제남편은 촉이 왓는지 당황한 저를보고 누구냐고 묻고

그들도 신혼여행 중이래요

짧은 대화를 나누고 다시 보지는 못햇네요,

어쩜 같은날 여행와서 같은 곳으로 신혼여행왓을까요.

함께 했던 좋은추억이 많은 사람이고 결혼 할려면 이사람이랑 해야겟다고 생각한 사람이거던요,

신혼여행은 스위스로 가자고 했는데 결국은 각자 다른사람이랑 오게되다니,,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센치해지기도 하고 남편에게 미안하기도하고

이 사연을 듣지는 못하겟지만

전남친에게 말해주고 싶네요 난 너만큼이나 좋은 남편 만나 행복하게 살고있고 너도 그랫으면 좋겟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