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상미님^^

신혼여행이라...음 2006년 이 생각나네요~

2006년 3월 어느 봄날,30대 에 지금 남편을 만나 가을에 결혼 골인하게 되었어요~

사실..서로 나이도 있고 속도 위반에 그해 가을10월22일 결혼하게 되었어요.

결혼 준비 하느라 돌아다니고 하니 몸도 많이 피곤하고 힘들때 신혼여행을 갈까 나중으로 미룰까 망설이다

제주도는 가깝고 무리가 안될것 같아 2박3일로 떠나가로 했어요~

그때 제가 임신 3개월 이었어요.ㅎㅎ

결혼식을 마치고 비행기 타고 제주도로~호텔에 도착하니 어찌나 피곤하고

비도 오락가락 바람도 어찌나 불던지..날씨가 최악 이었어요~

피곤해서 일찍자고 담날 일어나니 배가 살살 아프고 화장실을 가니깐..글쎄 하혈이...

티비에서만 보던 일이 저에게 일어나니깐 얼마나 무섭고 놀랐는지 몰라요.

아침 먹자마자 남편과 택시 잡아타고 기사님께 호텔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가주세요 했어요~

병원에서 진찰 받으니 의사 선생님이 바람도 많이 부는데 돌아 다니지 말고

가만히 누워있어라고 하더군요.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비행기표를 그날 저녁시간으로 바꾸고 곧바로 대구로 왔습니다.

모던게 첨이고 겁도나고 신혼여행지에서 가만히 눠워 있기만 해야한다니....눈물밖에 안났어요..ㅠㅠ

여행 가방도 풀지 못하고 일생에 딱 한번뿐인 허니문 여행 샂ㄴ 한장도 없고...

그래도 남편은 제 옆에서 손을 꼭 잡아줄뿐..아무런 말도없이 제가 하자는 데로 따라주었어요.

그때 생각하면 남들처럼 즐겁고 의미있는 신혼 여행은 아니지만

속상해 하는 저에게 괜찮다며 담에 또 여행가면되지...하고  위로를 해주던 남편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수가 있었어요.

벌써 내년이면 결혼10년째인데

결혼10주년 기념으로 그 때 신혼여행지인 제주도를 남편과 둘이 아닌

울나들과 셋이서 가족여행 가기로 약속했답니다~ㅎㅎㅎ

 

상미님~신혼여행 예쁘게 보내고 오세요!!~~~^^

 신청곡

정재욱.들리나요.

SG워너비.라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