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신혼시절이 달콤하고 행복하다고 하지만 저의 신혼은  너무 힘들고 우울했어요.

결혼전  위염에 빈혈에 손발저림까지 온몸이 종합병원이었던 내게 운동매니아인 남편은

결혼하면 건강하게 만들어주겠다고 약속을 했지요.

자상하고 잘 챙겨주는 남편에 반해 23살 어린나이에 덜컥 결혼을 했는데 결혼전엔

그렇게 잘해주던 남편이 결혼후 180도 달라지더라구요. 머리가 아프다거나 배가 아프다하면

문밖으로 나를 밀쳐내 동네 한바퀴 돌고 오라고 하더군요. 약도 못먹게하고 병원도 못가게하고

운동이 만병통치약이라며  운동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매일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낸 정말 우울한 신혼이었어요.

그땐 정말 결혼이란걸 왜 했나 후회막심이었어요.

하지만 33년 된 지금 남편 약속대로  마라톤을 즐기는 건강한 운동매니아가 되어 있답니다.

돌아보니 신혼 땐 다 그런거 같아요.

오랜세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함께 산다는 자체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조금씩 배려하고 조금씩 참다보면 반드시 좋은 사랑 할수 있을거라

믿어요. 상미양도 조금씩 배려하고 양보해서 행복한 신혼되길 바래봅니다.

마이티마우스 - 사랑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