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니 자랑하고 싶은데 마땅하게 자랑 할데가 없어서 여기서 자랑하고 싶어서요,

옆애서 보고 있으면 정말 어쩜 저럴수 있나 싶어요...

인내심과 관대함이 내가 지금까지 본 사람들 중 최고.

제가 정말 똥고집에다 성격도 괴랄맞은데,
이 못난 동생 땡깡 옆에서 다 받아주고
늘 양보해주고 이해해주고....

이번에 엄마 발목 수술 차 입원하셔서
2주간이나 좁은 5인실 병동에서 꾸준히 간병하는데
아무리 딸이라도 똥오줌 치우고 갈아드리는 데에 가끔씩은 싫을 수가 있는데
늘 생글생글 웃으며 다하고.

엄마 친구분들 병문안 오시면 전 인사만 하고 그냥 옆에 있는데,
언닌 센스있게 누가 안시켜도 어른들 드실 음료 나가서 사와갖고는
다 나눠드리고 친구분들 시중까지 다 들고 그러고있더라구요.

전 밖에 나가면 언니처럼 관대하게 사려깊게 하는 "척" 하긴 하는데...

집에 오면 그냥 괴랄맞은 애 되거든요.
근데 언니는 집에서나 밖에서나 한결같은게 진짜 신기해요.
내가 그런 성격이 못되는지라 더 신기하고 대단해보이고.

솔직히 부러워요
전 집과 밖에서의 행동이 달라야돼서 스트레스 받을 때가 있거든요.

 집에서 하듯이 밖에서 하면 뭐 저런 애가 다있냐고 한소리 들을 성격이라...
언닌 늘 한결같이 잘 웃고 긍정적이고 사려깊고 관대해서,
밖에서도 늘상 하던대로 행동하면 되니까 마음에 부담도 없어보여요.

....언니랑 비교하니 난 정말 쭈구리구나ㅠ
이번에 카톡 심리테스트에 쭈구리비버 나오던데
정말 쭈구리.....ㅠ

근데 전 참 좋아요. 
언니가 좋은 사람이라.
늘 언니에게 존경하고 고마운 마음이 있는데 한번도 얘기 못했네요.....

여기를 통해서 한번 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