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생활 20년동안 시댁식구들과 여러차례 일이 있었지만 어찌할 수가 없고 남편조차 시댁과의 일은 들으려 하지도 않아 늘 혼자 가슴앓이를 하며 그 나름대로 살고 있어요.

김장때마다 가지말아야지 가지말아야지 하면서도 이번에도 남편의 으름장에 할 수 없이 울아이들 앞으로 생활하는데 편하게 하기위해 무거운 발걸음을 하고 갔습니다.

가서는 아무일 없듯이 일을 하고 있는데 큰아주버니가 배추도 많은데 느닺없이 하는말이 자기가 김장통 5개를 가져왔으니 다 똑같이 5통을 가져가라고 하는거예요. 저는 어제부터 와서 어머니를 도와 어린아이를 데리고 가서 일을 도운 후 오늘 또다시 아침 일찍 서둘러 가서 이일 저일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김치냉장고 김치통을 다 가져갔는데.......그래서 제가 아주버니께 김치통 가져왔으니 가져가야죠. 배추도 많이 있잖아요 했더니 공평하게 가져가야한답니다.

누구는 5통이고, 누구는 8통이냐고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이 아주버니는 어쩌다 모여 식사를 함께하면 결제를 꼭 울남편이나 세째아주버니에게 카드 가져왔냐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동생네가 더 좀 먹으면 어때서....불만은 있었지만 그곳은 시댁이라 이야기해봤자 저에게 불리한 곳이라 너 잘났다하고 부글부글 끓었지만 스톱했어요.

너는 지껄여라 나는 가져간다 하고 걍 퍼 담았어요.

그러고 있는데 시어머니께서 저를 부엌으로 부르셔서 부엌으로 갔더니 어린애 데리고 추운데 이틀 고생했다고 순무 김치를 이거 맛나다 하면서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차에 실으려고 남편에게 낑낑매며 가져다 주어 남편은 차에 실었고, 저는 일을 마져 하기위해 가고 있는데 이번에는 세째 아주버니가 저를 부르더라구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순무김치 자기꺼라는 겁니다.

순무 김치에 내꺼라고 깃발 꽂은것도 아니고요. 무슨 내꺼니꺼냐구요.

아주버지에게 말을 했어요 어머니가 먹으라고 주셨다고 했더니 이파리 넣고 자기가 순무를 담그라해서 담근거라고 그래서 자기꺼라 하네요.

불만이 있어 아주버지에게 말을 하고 있는데 차 정리하던 남편이" 이거 형" 하더니 차에서 꺼내주네요.

남편에게 어머니가 나 고생했다고 주신거라 했더니 저보고 잘난 김치 하나 가지고 형이랑 싸우냐면서 아주버니 앞에서 저에게 뭐라하더군요.

그곳에서 남편과 싸워봤쟈라 속은 부글부글 했지만 또 참았어요.

남편에게도 너무 화가 나고요,  시댁 식구들과는 만나고 싶지 않구요.

걍 우리가족하고만 살고파요........

백지영의 사랑안해  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