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노래를 듣다 이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지금 첫사랑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제가 다른 사람의 배우자가 된 후에 만나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물론 제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얘기를 듣기로는 현재 제 첫사랑 곁에도 좋은 사람이 있구요..

대학교 시절 제 동기의 절친한 친구였기에 가끔가다 소식을 듣지요.

차마 제가 먼저 물어보진 못하고 이런저런 옛추억을 나누다보면

그 얘기로 돌아가있기 마련이라서요.. 사실 한번쯤은 마주치고 싶기도 해요^^;

앞으로 마주칠 일이 딱 한 번은 있거든요.

바로 소개팅 주선자인 동기의 결혼식..

그 날이 오면 우린 다른 사람의 결혼식장에서 서로를 마주하겠죠?

예전 모습 그대로일지 아니면 나이를 먹어 변한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간단한 안부 정도라도 인사를 나눌수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번쯤 보고싶네요.

중요한 건 제 동기가 현재 솔로에.. 결혼을 언제할지 몰라서..

제가 나중에 애데리고 가서 보는 건 아닐지.. 너무 멀리 갔나요? ㅋㅋㅋ

남자만 첫사랑을 오래오래 기억하는게 아닌가봅니다..

그쵸.. 서툴렀던 첫사랑인데 어떻게 빨리 잊을수가 있겠어요..

동물원의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 이 노래를 듣다가 이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KMH.. 잘 지내니?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