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이른 새벽 내가 자주 드나들던 서울 모대학교 자유게시판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어떤 처자 사진을 올려놓고 품평회를 한창 하고 있었습니다,

이 애 이뿌지 않냐?  어 이쁜데 경북대 다닌데,,

그래? 내 친구가 경북대 다니는데 한번 알아봐 볼까?

이뿌긴 뭐가 이뿌냐 내 여친보다 못하구만,쳇~!!

미니홈피에서 퍼온듯한 사진을 올려놓고 한창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누구지??  왜 화제일까..??

여기저기 인터넷 게시판 마다 화제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지난밤에 대학가요제가 있었는데 대상을 탄 한 여대생에 대한 이야기가

모든 게시판마다 화제의 중심이었습니다,

부리나케 동영상을 찾아 보았습니다,

뭐야 노래를 부르기전에 머리를 까닥까닥 하는 제스츄어하며

무대를 왔다리 갔다리 장악하는거 하며,

저건 절대로 아마츄어 실력이 아냐,,

예전에 보던 모든 학생들의 무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아마츄어 무대에 프로가 나오다니,,전 실망했습니다

아 이젠 대학가요제도 오염이 되었구나  저애 분명히 밤무대 뛰던 무명가수임에 틀림없어

저애 진짜 대학생을 가장한 프로가 아냐??  제 솔직한 첫인상이 그랬습니다,

그래도 귀엽고 이뿌네..와 대학가요제에 올만에 인물 나왔다,,

여태 대학가요제에 저만큼 이쁜애는 못봤는데..

네 그렇습니다 저에게는 상당히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귀엽게 양머리를 하고 붉은색 체크무늬를 입은

그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에 홀딱 빠지고 말았습니다,

아마 그 동영상 수십번은 본것 같네요,

드디어 인터뷰 장면이 나옵니다

아이고 그 귀엽고 이쁜 처자에게서 거센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 나오는데  웃음이 빵 터져습니다,

외모와는 전혀 다른 경상도 아줌마의 목소리,,

전 그 순간부터 그처자의 매력에 홀딱 빠지고 말았습니다,

경북대 출신이라,,제가 대구출신이라 경북대 잘압니다,

그래도 그 지역에선 꽤  공부하는 학생들이 들어가는 대학인데..

모범생들이 들어가는 대학인데,,상큼하고 청순발랄한 모습을 보고

밤무대 가수출신 아닐까하는

저의 오해는  인터뷰 모습을 보고  한순간에 풀어져 버렸습니다,

그후 저는 그 여대생의 미니홈피에 달라붙어 몇일밤낮을 보냇답니다

아마 제 기억으로는 방문객이 100만명을 돌파한것 같은데,,맞는지 모르겟네요,

하여튼 그후부터 전 그 여대생의 광팬이 되었답니다,

아마 누군지 다 짐작할거에요,

익스의 이상미 입니다,,익스의 이상미 잘 부탁드립니다,,제 인생에서 잊을수 없는 노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