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라면.... 어느쪽은 결혼해서 아이낳고 아이 키우느라 정신 없을테고..

어느 한쪽은 결혼한 친구들을  부러워하면서

솔로들만 모인다는 카페를  찾아 헤매고 다니죠..

저또한 절친들이 2달 간격으로 시집을 가는 바람에...

혼자남은 노처녀의 비애를 안고 솔로들만 모인다는 카페에 대거 가입~

여기저기 싸돌아 다녔죠....

누구는 남자를 만나러 간다는데... 전 오로지.. 증말로...

저와 같이 골드미스를 찾기 위해...

눈에 레이져를 켜고 다녀드랬죠...

어찌어찌 하다보니...

마음이 맞는 친구들도 생기고...

저도 모르게 노처녀들만의 음주가무에 젖어....

낮엔 회사에 메여 일하고 저녁만 되면 스물스물 기어나가...

친구들과 불타는 밤들을 보냈답니다....

1차로 맛집 탐방~ 2차로 간단한 치맥~ 3차로 노래방~

 

노래방에 노처녀들이 우르르 몰려 들어가....

서로서로 부둥켜 안고 노래에 빠져 살았는데...

각자 18번 노래들을 선곡으로 나중에 그당시 유행하던 노래들을 부르고

그다음 신곡도 끝나면 옛노래들로 조용히 앉아서  추억을 되새기곤 했져...

 

친구들의 18번중 대부분은 남자들에 관련된...

하늘에서 남자들이 내려와~

화려한 싱글~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등등등...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지금도 기억에 남는건..

그당시 원더걸스의 텔미와 빅뱅의 거짓말이 한창 유행할때 였습니다..

누군가가 이노래들을 예약하면 누구나 할것 없이 일어나서 춤을 따라추던 기억이 있네요...

되지도 않는 몸으로 서로서로 어깨를 돌리며...ㅋㅋㅋㅋㅋ

그러면 어느순간 옆방에서 남자들이 빅뱅의 거짓말을 부르더군요...

그럼 우린 더 크게 텔미~텔미~ 불렀는데..

어느순간 옆방의 거짓말 노래로 짬뽕이 되어 버리곤 했죠...ㅋㅋㅋㅋ

 

그렇게 1년넘게 놀고 나니.. 어느덧 음주가무에 젖어든 제 모습은...

폐인이더군요....

그래서 석달동안을 회사도 그만두고 두문불출하고.. 다시 제 자신을 제정비하고..

원래 제 자리로 돌아와

인생을 적당히 즐기기 시작했답니다.

지금은 늦게나마 결혼을 해서.. 자리잡고 가정에 충실하지만..

그때 같이 어울렸던 친구들중 아직도 솔로들은 늘 불타는 밤을 보내고 있드라구요..

횟수는 줄었지만...ㅋㅋㅋ

 

가끔.. 전... 그당시 친구들과 같이 불타는 밤들을 보냈던 추억을 떠올리며..

웃곤 합니다..

지금도 가끔은 일탈을 꿈꾸지만요...

그래서 그당시 원더걸스의 텔미와 빅뱅의 거짓말을 들으면...

저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머금어요~

 

이노래 제 인생의 추억속에 한페이지니 제 노래 맞지요???

이노래가 나오는날.. 그날밤 전 불태우러 갈겁니다...

짧은 미니스커트에 화장을 하고~몸에 웨이브좀 주러 가야겟네요~

울 신랑과 함께요 ㅋㅋㅋㅋㅋㅋㅋ

 

워찌 내노래가 두곡이 되어 버렸네요~ㅋ 둘다 틀어 주심 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