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20년전 사회를 첫발을 내딛으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취생활을 할때가

생각나네요.

혼자 자취를 하겠다는 딸이 걱정되어

부모님께서는 걱정스런 마음으로

한사코 반대를 하셨죠.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매일매일

조르곤 했어요.

드디어 부모님을 허락을 받고

자취생활을 시작했죠.

 

자취생활을 시작하며 처음에는

나만의 공간에 혼자 자유롭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좋았어요.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부모님 생각도 나고

혼자 밥을 해먹기는 정말 어려웠어요.

이른 아침 일어나 연탄불을 갈아야 하는일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일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집에서의

외로움을 참 컸습니다.

 

티비도 없는 방안에서

살아숨쉬고 있는듯한 라디오가

큰 위안이 되었고 마음의 안신처이고

고단한 삶에 유일한 친구가 되어주었죠.

쏟아질듯한 별을 보며

외롭고 쓸쓸했던 그때

삶의 마음을 토닥여 주는 노래가 있었어요.

 

그 노래는요.

이상우의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

노래인데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눈물 흘리던 그 시절

그 노래.. 내 노래라니까

코너에서 꼭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젠 그리워 할수 없어요~

나의 사랑을 믿을수 없어요~

무심히 그대 보내야만 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