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의 '바보에게 바보가'

개인적으로 박명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 노래가 있다는걸 알지도 못했었죠~
결혼식날 남편 친구가 축가를 불러준다고 했었는데 결혼식 전날
잠수를 타고 연락이 두절되더라구요

뭐 저야 어쩔 수 없으니 축가 없이 심플하게 결혼식을 치루면 되겠다 싶었는데!!
결혼식 당일 갑자기 지금의 남편이 축가를 부른다는거예요~~
눈치가 없는편이 아닌데 어쩜!!! 축가를 부르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답니다 ㅋㅋ

결혼생각이 없었는데 남편이 좋아 동생둘에 엄마를 놓고 결혼을 했던터라
이 바보에게 바보가 축가를 듣는데 가사가 가슴을 너무 뭉글뭉글하게 하더라구요~

어찌나 우리 남편이 애절하게 불렀는지 하객들이 울고 난리였다는 소문이 ...

덕분에 안울려고 꾹꾹 참았던 저도 마스카라가 살짝 번지는 불상사가 생겻네요,
참~~ 글쓰면서 예전생각하니 울컥하면서도 웃음이 지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