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29년전

인형놀이와 구슬치기가 좋던

마냥 어리던 6살때에

우리 뒷집에 살던 찬진이라는

동갑내기 친구와

친하게 지냈답니다

노래를 좋아해서 매일 흥얼흥얼하곤 했어요

 

친구들에게 구슬을 따면

저한테 한주먹씩 잡아 주머니에

넣어주며 "너 가져" 하며

웃던 그 모습..

 

집앞 계단에 앉아서

웃긴 표정으로

"세월이 흘러가면~어디로 가는지~"만

무한반복하던 모습이 아직도 어렴풋이 생각나요 ^^

 

그 때는 잘 몰랐었는데

나중에 보니 크고 보니

문세오빠의 '난 아직 모르잖아요'라는

노래라는걸 알았어요

 

티비에 문세 오빠가 나오시거나 

이 노래가 나오면

어렸을 때가 생각나요^^

 

지금은 연락이 끊겨서

소식을 몰라 궁금하고 생각나지만

우리의 옛추억 웃음짓게 되네요

 

"보고싶다 찬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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