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자 빌보드 Hot 100 싱글차트에서 에미넴과 리아나의 The Monster가 4주 연속 2위에 머물다가 결국 1위로 올라섰네요. 이곡은에미넴과 리아나 모두에게 특별한 기록을 가져다 준 싱글이 되었는데, 에미넴에게는 통산 5번째 1위곡이 되면서, 디디(Diddy), 루다크리스(Ludacris)등과 함께 가장 많은 넘버원 싱글을 기록한 래퍼가 되었다네요. 그리고 리아나에게는 통산 13번째 넘버원 싱글이라는데, 비틀즈(20곡), 머라이어 캐리(18곡)에 이은 역대 3위 기록으로 마이클 잭슨과 동률이라고 합니다. Hot 100싱글 순위를 집계하는 세부 차트를 살펴보니까, 라디오 차트에서 The Monster는 1억 3500만여명의 청취권역을 커버하면서 1위로 상승했고, 디지털 차트에서는 18만 6천회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면서 2위, 스트리밍 차트에서도 540만뷰를 기록하면서 2위, On-Demand 서비스에서도 240만회를 기록하면서 On-Demand Songs 차트에서는 1위를 차지했네요. 뿐만 아니라 Pop Song 차트와 랩 차트(6주), R&B/Hip-Hop 차트(6주)에서도 각각 1위에 올라있는 중인데요. 지난 2010년 Love The Way Lie(7주)에 이은 에미넴과 리아나가 함께 한 두 번째 1위곡이기도 합니다. The Monster의 공식 뮤직비디오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공개되면 한 동안 The Monster의 독주 체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빌보드지를 보니까, 리아나의 13번째 1위를 두고 재밌는 조사를 했더라구요. 리아나가 13번째 싱글차트 1위곡을 발표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7년 7개월이라고 합니다. 지난 2006년 5월 13일자에서 SOS로 1위에 오른 뒤, 12월 21일자까지 7년 7개월동안 13곡의 1곡을 발표한 속도는 머라이어 캐리보다 빠른 속도라고 하네요. 머라이어 캐리는 1990년 Vision of Love로 1위를 차지한 이후 1998년 My All이 13번째 1위를 차지하기까지 7년 8개월이 걸렸다고 덧붙이고 있네요. 리아나보다 빠른 기록을 지닌 아티스트는 오직 비틀즈 뿐인데, 비틀즈는 13곡의 넘버원 싱글을 발표하기까지 3년 17일이 걸렸을 뿐이라네요.(1964년 I Want To Hold Your Hand부터 1967년 Penny Lane까지). 마이클 잭슨은 1972년 Ben이 첫 솔로 1위곡인데, 이후 95년 You Are Not Alone까지 13곡의 넘버원 싱글을 발표하는데 있어서 거의 23년이란 시간이 걸렸다네요. 재밌는 차트 기록입니다.



P.S : 음악을 듣는데 있어서 차트에 절대가치를 부여할 필요까진 없겠지만, 객관적인 자료의 기록과 정리 및 관리와 활용이 뒷받침 되어 줄 때, 음악은 추억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역사로 남는 것인데, 또 아쉬운 맘이 드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