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모든 것이 스프링처럼 통통 튀어오른다고 해서 Spring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단다.

절기상으로도 입춘, 우수가 지난지 한참이다. 곧 있으면 겨울잠 자던 개구리도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경칩이 지나면, 세상은 봄이 펼치는 환상 교향곡으로 샛노랗게 변할 것이고,

봄은 점점 가속도를 내서 온천지를 노랗고, 푸르게 만들 것이다.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다.

이처럼 기분 좋은 봄의 시작부터 이 땅의 음악팬들은 쾌재를 지르고 있다.

왜냐면, 그 어느때보다 화려한 팝 스타들의 내한 러쉬로 겨우내 잠자고 있는

국내 팬들의 오감을 깨워줄 것이기 때문이다.

관계자들 말에 따르면 올해에만 족히 40여명 정도

유명 팝 스타들의 내한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만해도 드림씨어터, 나나 무스끄리, 바비 맥퍼린, 마이 케미컬 로맨스,

헬로윈&감마레이, 뷰욕의 내한공연이 열렸다.

본격적인 공연 시즌이라해도 좋을 3월부터는 그야말로 화려한 봄의 색채 못지 않다.

봄의 시작을 알릴 팀은 바로 전세계 소녀들을 춤추게 만들어버린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주인공 마룬 5이다. 그들의 첫 내한공연이 3월 7일 예정되어 있다.

 

*소녀들을 춤추게 만드는 밴드, 마룬 5
90년대 중반 카라스 플라워(Kara's Flower)란 얼터너티브 성향의 음악을 선보이며 L.A에서 등장,

새천년들어 흑인 Funk 음악을 수용, 이름도 흑인 취향의 마룬 5로 개명한 뒤

야심찬 데뷔작 Songs About Jane(‘02)을 발매했다.

물론 즉각적인 반응은 없었다. 앨범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프론트 맨 아담 리바인의 여자 친구였던 제인과의 사랑, 이별에 관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발매 거의 1년만에 첫 싱글 Harder To Breathe(18위)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이후 밴드는 쾌속질주 하며, 순식간에 자신들을 둘러싼 상황을 뒤바꿔버린다.

바로 This Love의 세계적인 히트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빅뱅이 리메이크, 국내에서도 그들의 존재감이 확실하게 각인되었다.

이후 몇편의 영화음악에 곡을 내놓았고, She Will Be Loved란 곡이 차트에서 순항했으며,

데뷔앨범 발매 2년만인 47회 그래미에서 카니예 웨스트를 제치고, 최우수 신인상,

그리고 대박 싱글 This Love로 최우수 팝 그룹 부분을 가져갔다.

앨범은 현재까지 4백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중이다.

이정도면 지난 10년간을 무명으로 보낸 것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었으리라.

북미지역뿐만 아니라, 어딜 가도 환영받는 그룹이 되었으며, 가는 곳마다 팬들을 춤추게 만들었다.

 

팝계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2년생 징크스(소포모어)도 기세등등한 마룬 5에겐 통하지 않는 말이었다.

2집의 첫 싱글 Makes Me Wonder로 5월 12일자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에이브릴 라빈의 Girlfriend를 끌어내리면서 정상을 차지했다.

락 밴드로서는 오랜만인 넘버원 싱글이었으며, 64위에서 1위로 수직 상승,

당시 빌보드 차트 역사상 가장 큰 폭으로 차트 정상에 등극한 곡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총 3주간 정상을 차지했으며, 6/9일자 앨범차트에 2집 It Won't Be Soon Before Long이

42만 9천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린킨 파크의 Minutes to Midnight을 제치고 1위로 데뷔했다.

현재까지 이 앨범은 미국내에서만 플래티넘을 기록중에 있다.

그리고 지난 2월 10일 열렸던 제50회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본 조비, U2등 강력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Makes Me Wonder로 최우수 팝 그룹부분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현재 월드 투어중인데, 필리핀을 거쳐 우리나라, 일본, 홍콩, 상해, 싱가폴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일정을 마친 뒤에도, 호주, 뉴질랜드등 끊임없이 투어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

 

공연기획사 '옐로우 9'에서 마련한 신조류 음악을 소개하는 브랜드 콘서트인 '옐로우 뮤직큐'의

3번 타자인 마룬 5는 벌써부터 홈런을 쳤다. 예매율 99%를 보이며,

국내에서도 가장 ‘핫’한 밴드임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

마룬 5, 현재 진행형인 밴드다. 그들이 어떤식으로 전 세계 음악씬을 석권했는지,

눈과 몸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마음껏 즐기고, 춤추자. 몸치라고 부끄러워할 필요없다.

마룬 5는 바로 그런 당신을 춤추게 만드는 밴드다.

 

글:정리/DJ 박현준 http://blog.naver.com/rokaroll/70028236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