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감회가 깊은 분이 현준님 이시겠지요. 그에 못지않게 만감이 교차하는 것이 또 가가식구들일꺼예요. 가가와의 첫만남, 나에게 준 가가 음악의 영향, 가가에 대한 애정......저의 가가와의 첫만남은 이랬습니다.

 

 어느날 무심코 돌린 라디오채널에서 내가 좋아하는 팝이 흘러나온다.

 라디오DJ 목소리가 머릿속에 꽂힌다. 감미롭기도 깔끔하기도 한 DJ의 목소리에는 지칠줄 모르는 열정과 폭넓은 지식까지 ......

그러나 그는 그 이상의 뭔가를 갖고 있었다.

가가에 애정을 갖고 있는 누구누구들은 아마 충분히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그를 600회까지 오게 만들고 또 6000회를 향해 달리도록 할 것이다.

 

롱런! 나는 그에게 롱런하라고 한 적이 있었다.

그 안에는 음악에 대한 갈증이 끊임없는 분수처럼 솟아오르고,  매일같이 우리들에게 머릿속, 가슴속까지 울림을 주는 꽉참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