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지난 9월 9일 라스베가스 팜스 카지노 호텔에서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하는 2007 MTV VMA가 열렸다.

지난 1년간 발표된 뮤직비디오 중에서 영상과 음악의 조화가

가장 잘 이뤄졌을 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비디오와 아티스트를 수상하는 자리이다.

그래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더불어 팝 음악계 3대 잔치로 꼽힌다.

이중에서 MTV는 가장 화려하기로 유명하며, 언제나 최고의 화젯거리와

축하무대를 양산했었다.

올해도 시상식 개최전부터,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오프닝 무대를 비롯,

7개부분에 후보로 오른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비욘세의 각축전등이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적으로 역대 MTV VMA중에서

가장 점잖은(?) 시상식이 된듯한 느낌이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부분이 있다. 여러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공적인 활약을 펼친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멀티플레이어(Quadruple Threat)와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던 듀엣곡에는

세상을 열광시킨 협연(Most Earth-Shattering Collaboration)이란 타이틀을 붙였으며,

Monster Single of the Year이란 타이틀로 올해 최고의 히트 싱글부분을 수여했다.

 

-자신의 프로듀서 팀바랜드로부터 상을 건네받는 저스틴 팀버레이크-

 

이 가운데,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신설된 Quadruple Threat과

올해의 남자 가수부분등 2개의 주요 부분을 수상했다. 

이미 2집 Future Sex/Love Sounds로

가수, 송라이팅, 프로듀서등 다방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금 당장 MTV에서 자신의 비디오가

더 많이 나올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리하나는 빌보드 차트에서 7주간이나 정상을 차지한 Umbrella로

올해의 몬스터 싱글을 수상했다. 비욘세는 샤키라와 함께한 Beautiful Liar로

Earth-Shattering 협연부분을 수상했다.

폴 아웃 보이는 베스트 그룹을 수상했고, 올 상반기 Cupid's Chokehold로

좋은 반응을 보였던 짐 클래스 히어로스는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 부분은 팬 투표로 실시되는 부분이다.

블랙 아이드 피스의 홍일점 퍼기는 여자가수부분을 수상했지만, 어떤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다.

 

 

한편, 2년 만에 새 싱글 ‘Gimme More’을 부른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이번 MTV VMA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브리트니는 반짝이는 검정색 비키니와 부츠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섹시한 안무를 선보였다.

브리트니가 과거 MTV VMA에서 거대한 뱀을 목에 감고 노래를 부르거나

마돈나와 깜짝 키스를 하는 등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여 왔던 만큼

이번 컴백 무대에 대해 기대하는 눈치였지만,

사생활에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는 브리트니가

다소 밋밋한 안무와 립싱크로 안전한 길을 택했다고 현지 언론은 평했다.

오늘 11월 13일 자이브 레코드사를 통해 4년만에 처음으로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후 펼쳐진 무대에선 Run It이란 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는

크리스 브라운이 동전 교환기에서 등장해서

찰리 채플린 같은 복장으로 역동적인 댄스와 함께 Wall To Wall을 선보였으며,

이어서 리아나의 무대로 이어졌다.

- Umbrella를 열창하는 리아나 -

 

이날 쇼의 사회를 담당한 팀바랜드는 린킨 파크를 소개, Bleed It Out을 연주했다.

알리시아 키스 역시 그녀의 새 싱글 No One을 불렀으며, 조지 마이클의 Freedom을 커버했다.

카니예 웨스트는 다프트 펑크의 음악을 샘플링한 Stronger를 선보였고,

T-Pain은 유리로 둘러쌓인 어둔 공간에서 Good Life를 불렀으며,

폴 아웃 보이는 Thnks fr th Mmrs를 연주했다,

50 Cent는 Ayo Technology를 푸 파이터즈는 Cee-Lo가 보컬 피처링을 담당,

프린스의 Darling Nikki를 연주했다.  

프로듀서겸 DJ 마크 론슨은 그의 하우스 밴드를 대동한채,

에이콘의 Smack That, 마룬 5의 아담 레빈과 함께 Wake Up Call등을 연주했다.

- 카니예 웨스트, 비욘세, 50 Cent -

 

당초 7개부분에 후보로 올라 히로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비욘세,

그녀의 자리를 앗아간 신성, 리아나..

앞으로 이들의 경쟁을 계속될 것이다.

곧 있을 아메리칸 뮤직어워즈, 내년에 있을 그래미 시상식등에서

리아나는 비욘세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가 될 것임을

2007 MTV VMA에서 확실하게 보여줬다.

그리고 두고 두고 화제가 될 뉴스거리는 섹시 스타 파멜라 앤더슨의

전 남편들인 키드락과 타미리의 난투극이었다.

알리시아 키스가 조지 마이클의 Freedom을 부르던 때,

머틀리 크루의 드러머 타미 리가 키드 락에게 폭언을 퍼붓기시작

키드락이 주먹으로 타미리를 가격하며, 이들의 싸움이 시작됐고,

이내 곧 타미리는 밖으로 끌려나갔다.

이를 두고, 제이미 폭스와 디디가 이들의 싸움을 두고서,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

힙합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격분한 키드락-

 

▶올해의 뮤직 비디오(Video of the Year): 리아나(Rihanna)
▶올해의 남자 아티스트(Male Artist of the Year):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
▶올해의 여자 아티스트(Female Artist of the Year): 퍼기(Fergie)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Best New Artist): 짐 클래스 히어로즈(Gym Class Heroes)
▶최우수 그룸(Best Group): 폴 아웃 보이(Fall Out Boy)
▶세계를 뒤흔든 협연(Most Earth-Shattering Collaboration): 비욘세 & 샤키라
▶최고의 멀티플레이어(Quadruple Threat): 저스틴 팀버레이크
▶올해의 최고 히트 싱글(Monster Single of the Year): 리아나(Rihanna)
▶최우수 감독(Best Director): 샘 바이어(Samuel Bayer, director; Justin Timberlake,- What Goes Around ... Comes Around)
▶최우수 편집(Best Editing): 켄 모위(Ken Mowe, editor; Gnarls Barkley - Smiley Faces)
▶최우수 안무(Best Choreography):마티 쿠델카(Marty Kudelka, choreographer; Justin Timberlake - Let Me Talk To You/My Love)

 

글/정리: DJ 박현준 (http://blog.naver.com/rokaro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