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늘로 간 소울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앞으로 음악팬들에게 12월 25일은 캐롤 뿐만 아니라,
제임스 브라운의 소울/Funk 음악도 빼놓지 않고 들어야할 날이 되었다.
12월 25일 새벽 1:45 Emory Crawford 병원에서 폐절제 수술을 받던 중 사망했다.
향년 73세였다. 제임스 브라운의 오랜 친구인 찰스 보빗이 그의 곁을 지켰으며,
사망 원인에 대해서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고
제임스 브라운의 대변인측이 밝혔다.
제임스 브라운은 오는 12월 31일, 뉴욕에서 B.B 킹과 공연할 예정이었다.
지난 50년간 엘비스 프레슬리, 밥 딜런과 함께 아메리칸 컬쳐를 대표했던
제임스 브라운은 하나의 문화 자체였다. 한 시대의 우상, 아이콘이었음은 물론이며,
최근에도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그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다.
빠른 발동작이 인상적인 그의 춤은 롤링 스톤즈의 프론트맨 믹 재거의 무대 매너,
마이클 잭슨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데이빗 보위의 Fame, 프린스의 Kiss, 조지 클린턴의 Atomic Dog,
슬라이 앤더 패밀리 스톤의 Sing A Simple Song 같은 음악에도
제임스 브라운의 리듬과 보컬 스타일을 기초로 하고 있다.
제임스 브라운이 소울을 창시했다고 하면 레이 찰스와 샘쿡의 팬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을지도 모르지만, 랩, 디스코, Funk의 시작은 모두 제임스 브라운부터였다.
밥 딜런의 가사에 추호의 의문을 달지 않는 것처럼 제임스 브라운도 마찬가지이다.
“제임스 브라운은 창시자이다. 랩의 모든 것은 제임스 브라운으로부터 가져왔다”
-리틀 리차드-
“제임스 브라운은 최고의 그루브를 선보였다.
오늘날 그 누구도 그런 그루브한 Funky 사운드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누구도 제임스 브라운의 경지에 도달한 이가 없다”
-퍼블릭 에너미의 Chuck D-
1955년 Please Please Please를 시작으로
Out of Sight, (Get Up I Feel Like Being a) Sex Machine,
I Got You (I Feel Good) 같은 클래식 뿐만 아니라,
1968년에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Say It Loud -- I'm Black and I'm Proud를
발표한 적도 있었다. 제임스 브라운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Say It Loud -- I'm Black and I'm Proud를 부르던 시절을 이렇게 회상한다.
“내가 그곡을 불렀을 때 모두들 Black을 연호했다.
그곡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노래와 노랫말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2003년 AP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제임스 브라운은 1992년 그래미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1965년 Papa's Got A Brand New Bag으로 최우수 R&B 레코딩 부분을 수상했고,
1987년 Living In America로 최우수 남자 R&B 가수를 수상했다.
1986년 제임스 브라운은 Rock N'Roll 명예의 전당에 최초로 헌정된 아티스트가 되었다.
당시 그는 엘비스 프레슬리, 척 베리 같은이들과 함께 헌정되었다.
그의 인생을 보면 누구보다 부침이 심한 삶을 살다갔다.
폭행혐의로 교도소에 2년간 수감됐던 적도 있었으며,
1988년에는 조지아주 어거스타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 옆에서 열리는
보험관련 세미나장에 약물에 취한채 엽총을 가지고 난동을 부리다가
출동한 경찰과 30분간 추격전을 벌이다 6년형을 선고받고,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15개월 수감, 석방된뒤,
10개월간 집행 유예 프로그램 관리를 받았다.
2003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는 수많은 크고 작은 사건을 일으킨 그에게
그간의 그가 저지를 잘못을 모두 용서한다는 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죄측부터, 첫번째 히트곡이 수록된 데뷔작 Please Please Please('59),
제임스 브라운의 모든 앨범을 통틀어 가장 다이나믹한 실황이 담겨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Live At The Apollo ('63), 그 유명한 I Got You가 수록된 Out Of Sight ('64)
제임스 브라운은 “쇼 비즈니스계에서 가장 정열적인 남자”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그는 이를 팬들에게 증명해보이려고 했다.
15년간 그의 변호사를 담당한 제이 로스의 말에 따르면 한번 공연을 하고나면
2~3킬로 정도가 빠질 정도이며, 전립선 암 투병중인데도
살인적인 공연 스케줄을 강행했다고 회상한다.
마이클 잭슨, 프린스등은 자신들의 무대에서 제임스 브라운 풍의
꽉끼는 바지와 반짝이는 신발, 아이 메이크업, 정돈되지않은
머리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했었다. 최근 활동하고 있는 랩 스타들도
제임스 브라운의 노랫말을 샘플링하기도 한다.
Fat Boys, Ice-T, Public Enemy등을 꼽을 수가 있다.
1989년 롤링 스톤지와의 인터뷰에서는
“지금부터 발매하는 음악은 마지막 레코드라는 심정이다”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4번째 부인 Tomi Raye Hynie과 함께..>
1933년 사우스 캐롤라이나 Barnwell의 빈민가에서 출생,
4살이 되던해에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조지아주 Augusta의 길거리에서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데, 구두닦이, 청소부등 온갖일을 다하게 된다.
당시 제임스 브라운은 “난 무언가가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던 그에게 16살즈음인 1949년, 인생에 중대한 사건이 발생한다.
조지아주 토코아 근처에 있는 알토 리폼 스쿨에 가던중 교통사고를 당한다.
바로 그 때 그는 바비 버드란 인물을 만나게 된다.
이를 계기로 바비 버드는 스타라이터즈라는
자신의 가스펠 그룹 멤버로 제임스 브라운을 영입한다.
제임스 브라운이 가입하고 그룹명을 the Famous Flames로 개명,
상당히 하드한 R&B 음악을 선보였다.
그러다 1956년 1월, 신시내티의 킹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4개월 뒤 Please Please Please를 발표 R&B 차트 Top 10 히트를 기록,
제임스 브라운의 음악 역사가 시작된다.
제임스 브라운과 가장 오랜 기간 부부생활을 영위한
3번째 부인 애드린느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인물로 여겨진다.
그녀를 폭행했던 일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비참했던 순간으로도 꼽고 있다.
그녀는 96년 47세의 일기로 L.A에서 사망했다.
최근까지 제임스 브라운은 자신의 백업싱어였던 Tomi Raye Hynie와 결혼,
슬하에 아들 제임스 주니어를 두고 있다.
<내한공연시 풍경>
지난 50년간 그의 닉네임처럼 쇼비지니스계에서 가장 열정적이었던 분이었다.
2006년 2월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역사적인 내한공연의 열기가
아직도 생생하다.. 온몸이 땀으로 흥건히 젖은 그의 모습..
73... 그것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줬던 제이스 브라운..
1955년부터 친분을 유지해왔다는 제시 잭슨 목사의 인터뷰에 절대 동의 한다.
“그 누구도 제임스 브라운과 같은 인생을 살 수 없을 것이다.”
-제시 잭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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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2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