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돼지띠 유명 팝 스타들의 자료를 살피던중..정해년 맞아, 올해 돼지띠인 유명 팝 스타들의 자료를 살피던중,
한번 쯤 거론해야할 아티스트가 있어서 소개한다.
바로 Kurtis Blow..
전세계 대중음악계를 검게 물들이고 있는 랩/힙합 역사의 출발선에 있는
인물가운데 하나로, 랩/힙합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요즘 대중음악계에서
올드 스쿨 힙합의 명반으로 꼽히는 59년 돼지띠 Kurtis Blow의
데뷔 앨범을 한번쯤 들어보는 것도 온고지신의 의미에 부합할 것이다.
1959년 뉴욕 할렘가에서 출생한 Kurtis Blow.
그는 랩/힙합 역사에서 최초로 성공을 거둔 인물로 꼽힌다.
특히 그의 데뷔 앨범은 힙합이 첫 걸음마를 하도록 만든
매우 중요한 앨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 뉴욕을 중심으로 발달한
랩 음악은 거리의 문화로 자리를 잡아가던 시기였다.
팝 음악계에서는 이 시기의 랩을 올드 스쿨 랩이란 용어로 정리한다.
바로 그 시기를 대표한 앨범이 Kurtis Blow의 셀프 타이틀 데뷔앨범이다.
단순한 비트에 간결한 랩을 가미한 올드 스쿨 랩 시대에
Kurtis Blow는 단연 독보적인 존재로 손꼽힌다.
올드 스쿨 랩 시대에 래퍼(당시로선 MC)들은 클럽에서
춤 추기 좋은 R&B, Soul, Disco, Funk 음악을 플레이해주던
DJ들과 함께 활동을 하며, 주로 싱글 위주의 활동을 선보였다.
그러나 Kurtis Blow와 랩 그룹 the Sugarhill Gang은 달랐다.
그들은 앨범을 만들었다.
Kurtis Blow와 랩 그룹 the Sugarhill Gang은
메이저 레이블을 통해서 처음으로 앨범을 발표한 아티스트가 되었다.
그런 그들의 활동은 다음 세대 랩/힙합 아티스트들인
Run D.M.C, Whodini, the Fat Boys등에게도 영향을 끼치며,
앨범 레코딩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자.. 그가 1980년 발매한 셀프 타이틀 데뷔앨범을 보자.
<The Breaks 싱글>
79년 그의 데뷔 싱글이었던 Rappin' Blow, Part Two를 시작으로
올드 스쿨 랩 음악사의 빛나는 파티 랩 The Breaks로 이어진다.
Funky한 기타 리프와 베이스 라인,
그리고 파티장 군중들의 목소리들이 담겨있는 이곡은
힙합 시대의 첫 번째 연가로 꼽힌다.
Christmas Rappin'. Hard Times등도 Kurtis Blow의 앨범에 힘을 실어주는 랩 음악으로
심플한 리듬과 비트 위에 펼쳐지는 그의 래핑을 듣고 있으면,
마치 윌 스미스의 히트곡들이 자연스럽게 연상될 정도로 대중적이다.
특히 Throughout Your Years는 듣기좋은 전형적인 팝-랩이다.
그의 데뷔 앨범이 전부 랩으로만 채워져있지는 않다.
All I Want in This World (Is to Find That Girl)에서는
시카고 출신의 5인조 보컬그룹 the Chi-Lites연상시키는 발라드를 통해
래핑에서 노래로 전환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70년대 캐나다 출신의 하드 락 밴드 Bachman-Turner Overdrive의
Takin' Care of Business의 커버버전은 상당히 의외의 선곡이다.
자료를 보면, 당시 수많은 래퍼들이 하드 락 밴드의 곡들을 커버하고,
소울 음악들을 노래했었다는(랩이 아닌)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노래가 아니라 래핑으로서의 모습으로 남아있다는 것에
Kurtis Blow의 음악에 주안점을 둬야할 것이다.
커티스 블로우의 앨범 성적을 보면,
R&B 차트에서 Throughout Your Years가 31위, Hard Times가 75위,
그리고 The Breaks가 4위를 기록했다. The Breaks는 싱글차트에선 87위까지 올라갔다.
1980년 그때는 분명 랩이란 것에 대한 인식이 전무하던 시기로,
막 랩이란 것이 대중들에게 소개가 되던 시점이었다.
바로 그때 Kurtis Blow가 자신의 데뷔 앨범을 통해서 랩 음악을 소개하고,
다음세대 래퍼들에게 그 바통을 넘겨줬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는 것이다.
당시 시작은 미미했지만, 현재 랩/힙합 음악은 장대한 성과를 내고 있지 않은가?
Kurits Blow의 앨범은 힙합을 연구하는 이들에게는 필청해야할 중요한 앨범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Funk, Disco, Soul에 관심 있는 이들이 들어도
발을 동동 구르게 만들만한 Black Album이다.
*Track List
1. Rappin' Blow (Part 2)
2. The Breaks
3. Way Out West
4. Throughout Your Years
5. Hard Times
6. All I Want In This World (Is To Find That Girl)
7. Takin' Care Of Business
8. Christmas Rappin' (Bonus Track)
9. The Breaks (Instrumental) (Bonus Tra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