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상반기 최고 히트 가수는 누굴까?

오래 생각할 필요도 없다. 레이디 가가(Lady GaGa)다.

작년 데뷔 앨범 The Fame이 발표되고, 빌보드 댄스 차트에 이름을 올릴때만해도

그녀가 이렇게까지 대박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한 이들이 몇이나 될까?

그도 그럴것이 그녀의 데뷔 초기는 비호감이었다.

독특한 의상과 컨셉은 쉽게 소화할 수 없는 것이었다.

연말 Just Dance가 그래미 최우수 댄스 레코딩 후보로 오르며 다시금 주목을 받더니,

급기야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인터내셔널 아티스트로 급부상,

Poker Face(1위), LoveGame(6월20일자 6위)등 발표하는 곡들마다 고공인기 행진중이다.

자신의 모든 음악은 패션과 연계되어 있는 것이며,

인생자체가 퍼포먼스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최고의 신인 아티스트 레이디 가가.

지난 6월 16일 프로모션 일환으로 내한, 2박 3일간 쇼케이스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넘버원 히트 가수의 자신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하고 갔다.

6월 17일 청담동에 위치한 클럽 앤서에서 레이디 가가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쇼케이스 시작시간은 8시. 시작전부터 클럽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레이디 가가의 독특한 의상을 코스프레한 팬들의 모습부터 한껏 멋을 낸

클러버의 모습까지 과연 레이디 가가의 쇼케이스답게 팬들의 모습도 화려했다.

레이디 가가의 쇼케이스를 축하하기 위해, 서인영, 애프터스쿨등도 참석했다.

이날 쇼케이스 오프닝은 제2의 ‘비’란 호평과 함께 최근 데뷔한 신인가수 AJ가 담당했다.

20여분간의 오프닝 무대가 끝나고 홍보영상을 뒤로한 채, 댄서 3명과 등장한 레이디 가가는

최근 차트를 강타하고 있는 ‘러브 게임(LoveGame)’을 부르며, 국내 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첫 곡을 마친 레이디가가는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며 가장 중요한 것이 팬들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뷰티풀 더티 리치(Beautiful Dirty Rich)',

'파파라치(Paparazzi)' '포커페이스(Poker Face)' 등을 선사했다.

특히 '포커페이스'를 부를 때에는 직접 건반을 연주하며 관심을 끌었는데,

발까지 이용해 피아노 연주했는데, 연주를 하며 "내 피아노 선생님이 한국인이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는 스타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그 꿈은 이뤘다"며

"내 남은 생을 팬들을 스타로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무대는 데뷔곡인 '저스트 댄스(Just Dance)'였다.

팬들과 하나가 돼 노래를 부르며 퍼포먼스를 선보인 레이디가가는

"감사하다, 사랑한다"는 말로 무대를 마쳤다. 이날 레이디가가는 5곡의 노래를 부르면서

3벌의 의상을 갈아입었다. 그간 동영상으로 독특한 의상을 접했던 팬들에게 

월드 와이드 트렌드가 무엇인지, 눈으로 확인시켜줬으며,

팬들은 이에 뜨거운 환호성으로 무대에 화답했다.

쇼케이스가 열리던 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서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이며,

플래쉬세레를 받았다. 이날 인터뷰 내용 중 실제 생활에서도 무대 위의

파격적인 모습을 갖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평상시 내 모습과 무대 위의 모습이 같다.

내가 평소 즐기는 모습을 대중에게 그대로 보여준다.”며

“내 인생 자체가 퍼포먼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나는 왕따 기질이 있는 것 같다.

내가 대중문화 한 분야에 속해 있기보다는 조금은 다른 분야에 있는 것 같다.”며

본인만의 독특한 콘셉트를 소개했다. 무대 위의 퍼포먼스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는 레이디 가가는 “퍼포먼스는 음악과 함께 패키지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철학이 담겨있다. 내 스타일은 한곳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 개가 묶인 것”이라면서 “하지만 무엇보다 음악이 제일 중요하다.

퍼포먼스는 음악의 정서를 전달하고 효과를 증폭시키는 도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에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스타들을 위한 조언을 요청하자 레이디 가가는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단계부터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한다.

나는 15살 때 작은 클럽부터 점점 성장했다.”며 “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 성장할 수 있다.

그때 만난 팬들이 바로 나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