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7MHz 경인방송] 브릿락의 대표 스타 트래비스 내한공연

스코틀랜드에서 온 착한 아저씨들의 행복한 무대. 트래비스 2nd 내한공연

작년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에서 둘째 날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수많은 관객들의 싱어롱을 이끌어내며, 아름다운 밤을 선사했던

스코틀랜드 출신의 4인조 브릿팝 밴드 트래비스가

지난 3월 1일 올림픽 홀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을 펼쳤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5천여 관객들의 열기는 펜타포트 때보다 2배는 뜨거웠다.

공연 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관객들의 멋진 싱어롱을 기대한다는

멤버들의 기대를 200% 충족시켰을 뿐 아니라,

마음씨 착한 아저씨들의 착한 노래들로 관객 모두가 착해진(?) 아름다운 무대였다.

전국적으로 무척이나 포근했던 일요일, 공연시작 30분전부터 공연장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해 그들의 무대가 입소문을 타서인지 모르겠으나,

두 번째 공연임에도 밀도 높은 관객들로 가득했다.

예정된 시간을 10여분 넘긴 뒤 무대에 올라온 트래비스는 공연이 시작되자,

최근작에 수록된 Chinese Blues와 J.Smith로 연결지으며, 시작부터 뜨거운 반응을 일궈냈다.

Iggy Pop의 Lust for Life의 멜로디를 채용한 Selfish Jean은

공연 초반 관객들을 확실하게 워밍업 시켜줬다.

Something Anything, Long Way Down등 신보 수록곡들을 초반부에 선사하며,

관객들과 숨고르기에 들어간뒤,

중반부 터진 Closer부터 공연장은 상승무드에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

이곡의 후렴구에서, 관객들은 미리 준비해둔 종이비행기와

색종이를 뿌리며, 공연의 흥을 돋궜다.

예상치 못한 관객들의 서프라이즈 쇼에 멤버들도 무척 놀라며, 즐거워했다.

프란시스 힐리는 전세계 어떤 곳에서도 이런 모습은 단 한번도 본적이 없다며,

공연이 끝나고 전부 치워서 집으로 가져가고 싶다고 말했다...

*자세한 공연장 풍경과 셋리스트는 아래 주소를 통해 확인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