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점점 다가오네요..

이제는 크리스마스의 설레임과는 무관한 삶을 살고 있지만,

그래도 꼭 미혼 솔로 남녀, 커플들만이 전유물은 아니니까,

저에게도 저만의 크리스마스를 추억하고,

설레이면서 회상할 자격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저희집은 이번주에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했어요.

사실 하지 않을까 하다가,

마트에서 조그만 크리스마스 트리를 저렴하게 팔길레,

이 정도의 사치는 괜찮겠다 싶어서,

하나 구비를 했지요.

근데 이뻐도. 너~~무 이쁜거에요.

막 행복해하고 있으니까, 남편 하는 말,

'전구 너무 오래키면 전기값 많이 나올텐데..' 이러는 거에요..

우리 남편도 이젠 아저씨 다 됐죠.. 모..

예전에 멋진 오빠의 모습은 다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올 크리스마스에는 오빠 데리고 연애할 때 기분 좀 내봐야겠어요.

그럼 분명 귀찮다고 하겠죠?

크리스마스는 다가오고, 크리스마스의 설레임은 그리운 요즘입니다.

저희 연해할 때 제가 미니 홈피 배경음악으로 왕년의 오빠한테 선물하고,

자주 들려줬던 노래 신청합니다.

Slave To Love - Bryan Fe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