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가족은 대장님(아빠),취사반장(엄마),일등병(중2 딸), 이등병(중1아들)

요렇게 살아요...

5년전...전  꾸준히 해오던 봉사에서 일일봉사로 오신 대장님을 만났고

연애한지... 1년후..

결혼 생각이 없던 전 울 쫄따구들을 만나자마자 생각을 바꾸고 바로  한지붕이 되었답니다..

결혼식도 아이들이 인정해줄때까지 미룬채...

전 아이들 돌보는 이모로 시작을 했답니다..

 

아직도 4년전 울 아이들의 모습이 생각이 나곤 하죠...

만나서 한지붕아래 살기 시작한지..두달만일인데요...

 

아침에 어느날과 같이 등교준비를 해주는데 울 아들이 하는말~

"이모~ 이제 이모라고 안부르면 안되요???"

--->아이들에게 엄마라는 호칭을 강요안하고 이모라 부르라 했거든요..

그래서" 모라고 부르고 싶은데??" 하자 울아들 왈~

"엄마라고 부르고 싶어요"

그러자 옆에 있던 딸도 "저도요~저도요~"하더군요..

그날 전 가슴에 몬가 복받쳐 올라 아이들을 껴안고 엄청 울었답니다..

 

그렇게 그날 이후로 전 울 아이들에게서 진정한 엄마로 인정받고..

인정받은지 넉달후에 아이들과 함께 결혼식도 올리고

지금까지..어느 엄마와 아들,딸 관계보다 더 진한 사이랍니다..

여느 엄마처럼 공부하라 잔소리도하고~말 안들으면 에휴에휴~ 그러기도 하고..ㅋㅋㅋ

셋이 이불속에서 장난도 치고~ 엽기 사진도 마니 찍고~ㅋㅋㅋ

얼굴도 어찌나 닮았는지..

딸은 아빠 판박이 아들은 엄마 판박이...ㅋㅋㅋ

참 신기하드라구요~

사진 찍으면 넷이 너무 닮은거 잇죠~

제 주위에선 다들 인연이라 하더군요...제가 복받은거라구요..

정말 울 강아지들이 복덩이인건 누구보다 잘 알지요~

저를 엄마로써 커가게 만들어 주니까요..

 

아침 저녁으로 뽀뽀와 포옹으로 인사를 하고..

전화 통화를 할때마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주말이면 아이들과 캠핑도 가고 자전거라이딩도 가고~

영화도 보고~ 아이들이 더 크기전에 할수 있는 것은 다 한답니다..

 

덕분에 첨에 만났을때 뼈밖에 없더 아들은 살이 송글송글 올라와 더 잘생겨 졌구요..

인스턴트로 꽉차서 뚱뚱했던 울 딸랑구는 지금 늘씬해 졌답니다..

주눅들고 소심했던 울 아이들이  이제 자신감 급상승으로 반장도 되고..

친구들에게 인기짱이 되었답니다..

덕분에 직장맘인 엄마가 반장을 둔 죄로 버겁긴 하지만요~ㅋㅋㅋㅋ

 

무엇보다 어두웠던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진게 참 행복한거 같아요..

비록 여자로 태어나 출산의 축복을 지금의 아이들을 위해 포기했지만..

절대 후회 안할겁니다..

앞으로도 전 가슴으로 키운 울 아이들이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랑이 넘치는 아이들로 자라길 엄마로써 최선을 다할꺼에요...

왜냐구요...?

제가 울 아이들의 엄마니까요....^^

 

에피소드는 넘 많아서 그냥 울 가족이 구성원이 된  사연을 올립니다..

맘같아선 사진도 올리고 이름도 공개하고 싶지만..

비공개가 아니라...전체 다 볼수 있는 공개이기에

혹시나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사연만 보내요...

 

마지막으로  울 강아지들 엄마는 죽을때까지 너희들 곁에 있을꺼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약속 꼭 지킬게~

엄마가 무지 사랑하는거 알지???

글구 울 대장님... 그동안의 아픔 ..잊으시고 지금처럼만 우리 행복하게 살아요...

우리 아이들에게 꼭들려주고 싶어요~

신청곡-컬투의 사랑한다 사랑해

 

 

ps. 만약에,만약에 말이에요~

제가 당첨된다면 웨딩촬영권을 주십사 간곡히 바래도 될까요..

제가 소개시켜준 친구 둘이 서로 상처를  딛고 새출발 하려는데 제가 무언가 해주고 싶어서요

이곳도 친구가 알려준 방송이에요~ 친구 권유로 경인방송 들음서 사연을 보내는 취미가 생겨 버렸네요~

염치 없지만 슬그머니 바랩봅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