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다가올때면 교회에서는 어린이들 연극공연과 합창등 한참 바쁘게 연습할때죠!!

그래서 생각나는 일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저의 고향은 고창이고 그것도 한참 들어가는 민가라고는 우리집 하나 있는 외딴집 이었습니다!

그때가 초등학교 4학년 때였습니다!

학교 단짝친구가 교회에 다녔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날 교회에 오라며 초대를 하는 겁니다!

저의 집안은 아버지가 엄하신데다가 종교도 불교집안 입니다.

저는 당연히 교회 못간다고 했는데 그 친구가 교회에 오면 맛있는 떡국도 주고 과자선물과 연필 지우개 학용품 셋트도 준다며 꼭 오라는 겁니다!

결국 달콤한 유혹에 못이겨 가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드디어 이브날 교회에 가기위해 혼자가긴 그래서 동생손을 잡아끌고

아버지 몰래 집을 빠져 나왔습니다!

산길을 지나 걸어서 한참을 갔던것 같아요~

저는 정말 그때 교회에 처음 가봤네요!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꽤 즐거운 곳이더군요!

떡국도 맛있게 먹고 물론 선물도 받고 자주 오라는 목사님 말씀과 함께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몰래 들어 갈려고 하다가 그만 아버지께 딱걸린겁니다~

손에 들고 있는건 뭐며 어디갔다 이제왔냐고...

아이고~~ 그날 추운날 ! 밖에서 손들고 벌서는데 벌서면서도 그 과자생각만 어찌나 나던지..ㅋ

지금은 계시지 않는 아버지 이지만 살아계셨다면 지금은 아마 이해를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땐 종교 이런거 모르고 그만 먹을거에 눈이멀어 그랬던것 같아요~^^

이글을 쓰고 있자니 아버지가 많이 그립고 보고 싶네요~

하늘나라에서도 저희들 잘 지켜봐 주시고 계시는거죠?

사랑합니다~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