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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Collateral (2004)
작성자 : 박현준(rokarolla)   등록일 : 2007-03-21 오후 3:52:38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인간관계의 스케치.

하루에도 수십명의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공간,

같은 곳이라곤 단 한군데도 찾아볼 수 없으며,

각기 다른 삶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잠깐동안 옅볼 수 있는 공간.

그러나 끊임없이 이동해야하는 공간,

택시(Taxi)가 아닐까 생각한다.

늦은 밤 야경을 달릴 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커뮤니케이션의 부재에 따른

적막감도 존재하는 다중적 이미지의 조합이 아닐까?

 

2004년 마이클 만 감독, 톰 크루즈, 제이미 폭스 주연의

콜레트럴(Collateral)은 그런 택시의 모습에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우리 인생을 투영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액션 스릴러 영화에 대한 지나친 비약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보고 느끼기엔 그랬다.

 

소박한 꿈을 가진 소시민 택시 드라이버 ‘맥스(제이미 폭스)’는

여느 때처럼 말끔히 정리된 택시를 몰고 손님을 맞이한다.

어느 날 맥스는 운명의 두 사람을 태운다.

먼저 차에 오른 인물은 미모의 흑인 여검사 ‘애니(제이다 핀켓 스미스)’.

사회적인 신분의 차에도 불구하고, 자기집 안방처럼 편안함을 느낀 애니는

명함을 건네주며, 운명의 끈을 이어간다.

애니에 이어 차에 오른 승객은 회색정장을

말끔히 차려입은 ‘빈센트(톰 크루즈)’

 

말끔하게 차려입은 회색빛 정장과 회색머리는

공해와 오염으로 회색빛 하늘밑에 살아가는

비정한 사람들의 이미지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무자비한 킬러의 본성을 철저히 보여주는 빈센트,

그리고 전형적 소시민의 모습 맥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우리네 삶처럼

영화속 맥스 역시 남에게 주체성이 상실된

우리네 현대인들을 대변하는 모습으로 킬러에게 끌려다니며, 살인 협조(?)를 한다..

 

평행선이란 의미의 Collateral...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선이 만나려고 하면,

선이 휘어지거나 꺾이는 시각적으로 불안정한 문제가 생기는 것처럼,

영화속에서도 다른 세계에서 존재하는

두 사람이 간격의 틀을 깨고, 만났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킬러의 세계에 어쩔 수 없이 발을 들여놓게 된 맥스.

그에게 기다리는 것은 알 수 없는 미래일뿐이다.

 

 

콜레트럴은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 대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검사와 택시 드라이버, 킬러와 택시 드라이버.

함께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의 섞이면서

사랑이 되고, 우정이 되고, 적이 되는 우리의 인생처럼 말이다.

영화속에서 빈센트는 맥스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인생은 짧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것이지.

(Life Is Short, Oneday Is Gone..)”

 

킬러가 던지는 이 충고의 한마디는

맥스와 빈센트에게 무언가의 동질감을 안겨준다.

마치 친구의 모습으로 우정을 나누는 것처럼..

 

영화속에서 주인잃은 개가 아무도 없는

고요한 아스팔트 도로위를 지나간다.

그 순간 맥스와 빈센트는 말없이 동질감을 느낀다.

외로운 개 한 마리가 마치 자신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다는 표정으로 말이다.

그 순간 흘러나오는 노래가 있었다.

'인생이 외로운 것은 죽는 마지막 순간이 혼자이기 때문' 이라고

노래하는 4인조 롹 밴드 오디오 슬레이브의

Shadow On The Sun이란 곡이다.

 

세상을 밝게 비추며, 세상의 어둠을 걷어내는 찬란한 빛의 존재 태양.

그러나 태양도 외로운 존재, 그것은 태양 자신의 그림자를

걷어낼 수 없기 때문이란 추측이 가능한 곡이다.

 

영화속에서 이 장면은 가장 중요한 대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각자의 태양이 마음속엔 있지만,

정녕 자신의 슬픔과 아픔이 담겨있는 그림자는

어찌할 수 없는 외로운 것이 인생이라는 점에서

이 장면은 그런 우리네 모습을 투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Track List -

01. Briefcase - Tom Rothrock 

02. Seed, The 2.0 (Extended Radio Edit) - The Roots feat. Cody Chesnutt 

03. Hands Of Time - Groove Armada 

04. Guero Canelo - Calexico 

05. Rollin' Crumblin' - Tom Rothrock 

06. Max Steals Briefcase - James Newton Howard 

07. Destino De Abril - The Green Car Motel 

08. Shadow On The Sun - Audioslave 

09. Island Limos - James Newton Howard 

10. Spanish Key - Miles Davis 

11. Air - Klazz Brothers & Cuba Percussion

12. Ready Steady Go (Remix) - Oakenfold 

13. Car Crash - Antonio Pinto 

14. Vincent Hops Train - James Newton Howard 

15. Finale - James Newton Howard 

16. Requiem - Antonio Pinto

글/정리 : DJ 박현준 (http://blog.naver.com/roka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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