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윌리엄(A Knight's Tale)

“생기 가득한 팝송 같은 영화”

 

기사 윌리엄을 본 영화
어느 영화 평론가가 던진 짧은 한마디이다..
마상 창시합이라는 중세 유럽 귀족들의
스포츠를 소재로 신분상의 차이, 빠질 수 없는 로맨스,
그리고 마상 창시합 만큼이나 박력있는 하드 락 사운드..
정말 생기 가득한 팝송 같은 영화란
생각에 120% 동의한다.

 

*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지붕 수리공의 아들로 태어난 윌리엄이,
신분의 차를 극복하고, 타고난 재능과
노력으로 귀족들의 전유물인 마상 창시합에 출전,
열리는 대회마다 우승을 차지하며,
기사 작위까지 수여받는 다는 내용이다.
당연히 아름다운 여인과 사랑도 이룬다.
하지만 이 영화의 특징은 스포츠라면 스포츠라할 수 있는
중세 유럽 마상창시합과 현대의 락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영화가 전개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꽤나 큰 즐거움을 줄 요소다.
특히 70년대 하드 락 음악에 열광한다면,
당장 DVD 타이틀을 구비하라고 권하고 싶다.

 

*O.S.T
기사 윌리엄에 쓰인 음악들은
70년대를 대표하는 하드락/Funk 그룹들의
곡들이 주로 쓰였다.
수많은 군중들이 모인 마상창시합장에서
중세 사람들이 퀸의 We Will Rock You가
흐르며 경기장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더 재밌는 것은 이곡의 비트에 맞춰 사람들이
박수,치고 열광하고 심지어는 노래까지 따라하는 장면은
현대와 중세가 크로스오버되는 묘한 재미를 준다.
이처럼 기사 윌리엄에 쓰인 노래들은
곡 내용과 분위기에 맞게 영화에 삽입됐다.
마상 창시합에 역동성에 부합하는
War의 Low Rider, Rare Earth의 Get Ready,
유럽의 유명 마상 창시합을 제패한뒤
고향인 영국땅으로 금의환향할 때 흐르던
Thin Lizzy의 Boys Are Back In Town,
그리고 윌리암과 조슬린의 로맨스에 사용되었던
David Bowie의 Golden Years, Heart의 Crazy On You,
70년대 하드락을 좋아했던 분들에겐
그 이름만으로도 반가운 Bachman-Turner Overdrive의
명곡 Takin' Care Of Business등
영화를 보는 내내 흐르던 70년대 명곡들은
듣는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Bachman-Turner Overdrive>

 

O.S.T 수록곡 중 프레디 머큐리를 대신해서

로비 윌리암스와 나머지 멤버들이 새로 녹음한 We Are The Champion도 새롭다.

이곡을 소화한 로비 윌리암스는 퀸의 새 보컬리스트 명단에 잠시 잠깐 거론되기도 했다.

 

-Track List-

1. We Will Rock You - Queen
2. Low Rider - War
3. Takin' Care Of Business - Bachman-Turner Overdrive
4. Golden Years - David Bowie
5. Crazy On You - Heart
6. Further On Up The Road - Eric Clapton
7. Get Ready - Rare Earth
8. I Want To Take you Higher - Sly & The Family Stone
9. The Boys Are Back In Town - Thin Lizzy
10. One Of Your Own - Carter Burwell
11. We Are The Champions - Robbie Williams & Queen
12. Pieces - Dan Powell
13. Eye Conqueror - Third Eye Bl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