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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lizabethtown (2005)
작성자 : 박현준(rokarolla)   등록일 : 2006-05-18 오후 6:35:30

카메론 크로우(Cameron Crowe)..
음악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영화 감독,
카메론 크로우 감독은 카메라 앵글속에
어떻게 해야 음악을 녹일 수 있는 정확히 알고 있는 감독이다.
Jerry Maguire(1996), Vanilla Sky(2001)같은 영화속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영화는 언제나 음악에서 시작하고, 음악을 통해서, 이야기에 힘을 싣는다..
Singles (1992), Almost Famous (2000), 그리고 Elizabethtown에서
음악은 단순한 청각효과를 뛰어넘어, 영화를 전개해나가는
아주 중요한 핵심 같은 것임을 보여준다.
당신이 만일 음악을 좋아한다면, 음악영화가 고프다면,
주저하지 말고, 카메론 크로우의 영화를 집어들어라...

*Elizabethtown
엘리자베스 타운은 영국 출신의 꽃미남, 올랜도 볼룸과 키어스틴 던스트가
주연을 맡은 로맨스 물이지만,
영화속에는 우리 주변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녹아있다.
음악을 통해서 말이다...

"실패와 참패는 의미가 천지차이다. 실패란 성공을 못한 것일 뿐이다.
실패는 누구나 한다. 하지만, 참패는 전설에나 나옴직한 대실패를 말한다.
참패는 신화와도 같다..."

영화속 신발 디자이너 드류 베일러(올랜도 볼룸)의 대사로 영화가 시작된다.
헤어날 수 없는 실패자의 모습에 영화는 출발한다.
8년간 공들였던 신발이 회사에 10억달러의 손실을 가져오고,
회사에서 해고된 드류 베일러는 자살을 하려는 순간,
동생에게서 전화가 걸려와 아버지의 부고를 알린다..
아버지의 시신을 가지러, 동생과 어머니를 대신해서 아버지의 고향
엘리자베스타운으로 가는데, 가는길에 만난 스튜어디스 클리어(키어스틴 던스트)를 만나고,
그녀는 엄청난 실의에 젖어있는 드류에게 용기를 볻돋아주려하면서,
엘리자베스타운으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Elizabethtown O.S.T
카메론 크로우 감독의 부인이자, 70년대 중반 씨애틀에서 등장한 Heart의
Nancy Wilson이 이번 O.S.T 작업에도 60B란 연주곡으로 참여했다.
사실 그는 Singles 시절부터 카메론 크로우의 영화 O.S.T에 직간접으로 관여했다.
엘리자베스타운 O.S.T의 주된 흐름은 포크/서던/루츠 롹이다.
70년대 후반 등장, 정통 아메리칸 Rn'R을 견지하며, 가장 성공한 뮤지션으로 거론되는
Tom Petty의 곡이 2곡(It'll All Work Out, Square One)이 수록되어 있다.

<Tom Petty>

그리고 영화 초반부에서 실의에 젖은 드류 베일러가 클리어가 밤새 통화한뒤,
기운을 얻고, 다음날 아침에 만나는 장면에 나왔던 Learning To Fly도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엄청난 대실패를 겪고 있는 드류에게 결정타를 날린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있는 이 영화의 테마곡,
Elton John의 Tumbleweed Connection('70)에 수록된
My Father's Gone은 이 영화의 모티브와도 같은 곡이라고 카메론 크로우는 이야기했다.

그밖에 남부 출신의 루츠 롹 뮤지션 Rayn Adams의 Come Pick Me Up,
4인조 루츠 롹 그룹 My Morning Jacket(멤버들은 영화에 Ruckus의 멤버로 출연했다.)의
Where To Begin, 주제곡 Long Ride Home을 수록한
여류 포크 싱어송 라이터 Patty Griffin, 그리고 90년대 등장한 포크 롹 뮤지션
Jeff Finlin의 Sugar Blue는 탐 페티와 너무 흡사하다.
그리고 60년대 개러지 롹 밴드 The Hombres의
Let It Out (Let It All Hang Out)은 깜짝 놀랄만한 선곡이 아닐 수 없다.
롤링스톤지 필진 출신 다운 카메론 크로우 감독의 깊은 음악적 조예를 느낄 수 있다.
He Ain't Heavy, He's My Brother로 아직도 올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Hollies의 90년대 곡 Jesus Was A Crossmaker는 흙 속에 묻혀있던
진주를 발견한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이름만으로도 반가운 Fleetwood Mac의 기타리스트 Linsay Buckingham은
신곡 Shut Us Down을 영화를 위해 내놓았다.
그리고 영화속에서 클리어가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음악이라며,
드류 베일러에게 권했던 영국의 브릿 팝 밴드 Wheat의 Don't I Hold You의 발견도 즐겁다.

영화속에 나오는 엘리자베스 타운은
실제 켄터키 주에 존재하는 자그마한 소도시라고 한다.
그곳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영화 엘리자베스 타운은
평범한 사람들의 실패, 좌절, 추억, 사랑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서 드류 아버지의 추도식 중 클리어가 드류에게
건네준 특별한 지도를 따라 여행하는 장면은
음악이 영화를 통해서 감동을 줄 수 있는 모범 답안과도 같으며,
음악이 왜 우리의 감정을 대변하고, 일상의 일부분인지 느끼게 해준다.

"실패를 경험하셨다? 엄청난 실패를 경험하셨다? 그게 어쨌다구요?
비난에 무릎 꿇고, 포기해선 안돼요.

질질 짜는 건 바보나 하는 짓이라구요.
진짜 위대한 건 왕창 실패하고도, 버티는 거에요.
그리고 끈질기게 미소짓는 거에요. 그게 위대한 거에요...
그까짓 실패 했다고,

아직 시작하지도 않은 사랑(클리어 자신)을 밀어내지 말아요!!
왜 자꾸 밀어내는 거에요? 우린 아직 사귀지도 않았는데...."

영화속에서 드류가 클리어에게 지독한 패배자이기 때문에 사랑을 할 수 없다고 하자
클리어가 드류에게 던진 대사였다...

엘리자베스 타운은 이처럼 사랑스러운 장면과 음악들로 가득 채워져있다..


*놓치기 쉬운 명장면

영화의 주제곡과도 같은 My Father's Gun은 2번 흐른다.
영화 초반부에서 아버지의 고향, 엘리자베스 타운에
처음 들어섰을 때, 그리고 클리어가 준 지도를
가지고, 여행을 하면서, 흐른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드류 베일러가
아버지의 유골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

"아버지 이꼴을 보세요..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전 회사에서 해고당했어요."

하지만, 이내 드류는 잊었던 아버지와의 어린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고, 한줌의 유골을 차창밖으로 뿌린다...

그 때 흐르는 엘튼 존의 My Father's Gun은 영화가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장면이 아니었을까?

<My Father's Gun이 수록된 Elton John의 Tumleweed Connection('70)>

아버지의 죽음은 실패자, 낙오자라고 생각하던
드류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하고, 많은 것을 주고 갔다.
아버지와의 잊었던 추억, 정겨운 친척의 존재감..
가족간의 사랑, 그리고 사랑스러운 클리어를 주고 갔다.

이 영화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지난 시절의 소중한 것을 다시 생각나게 하고,
잊고 있었던, 그리고 잊혀져 있던 명곡들을 재확인시켜준다..

오직 카메론 크로우.. 그만이 할 수 있는 영화이다.

-Track List-

1. 60b (Etown Theme) / Nancy Wilson 
2. It'll All Work Out / Tom Petty, Heartbreakers 
3. My Father's Gun / Elton John 
4. Io (This Time Around) / Helen Stellar 
5. Come Pick Me Up / Ryan Adams 
6. Where To Begin / My Morning Jacket 
7. Long Ride Home / Patty Griffin 
8. Sugar Blue / Jeff Finlin 
9. Don't I Hold You / Wheat 
10. Shut Us Down / Lindsey Buckingham 
11. Let It Out (Let It All Hang Out) / Hombres 
12. Hard Times / Eastmountainsouth 
13. Jesus Was A Crossmaker / Hollies 
14. Square One / Tom Petty 
15. Same In Any Language / I 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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