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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Cherish (2002)
작성자 : 박현준(rokarolla)   등록일 : 2006-06-01 오후 8:58:14

90년대 인디 롹의 여왕이라 불리던 Liz Phair.

최근 그녀는 더 많은 대중들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배우로서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요즘,

그녀가 지난 2002년 출연했던 영화 Cherish를 소개한다.

이 영화에서 Liz Phair는 주인공의 싸가지 없는

직장상사 역할을 능숙(?)하게 소화했다.

<Liz Phair>

 

*Cherish

소중히 하다, 귀여워하다라는 사전적인 의미로 쓰이는 단어, Cherish.

이 영화는 마치 흘러간 지난 올드 팝 명곡들을 아주 Cherish하게 사용하고 있다.

 

Association의 넘버원 히트곡 Cherish(66/1위)가 흐르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60년대 후반 차트에서 사랑받았고,
라디오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리퀘스트를 받았던,
그야말로 왕년의 잘나가던 그룹.. Association.
이 영화는 보는 내내 흘러간 올드 팝 음악들이
적재 적소에 흐르면서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Association>

 

*영화의 줄거리
스토커로 인해 교통사고 가해자로 살인 누명을 쓴 주인공 조이 애들러가

재판일까지 전자추적장치(발찌 프로그램)가 달린 족쇄를 차고
보호감찰 중, 진범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영화속 주인공 조이는 음악에 빠져있는데,
특히, 라디오에 푹빠져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의 이런 설정은 Cherish라는 영화가
팝 음악과 깊게 연관되어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명곡들의 성찬
Cherish는 6,70년대 라디오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올드 팝 명곡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단순히 배경음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감정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극을 원활하게 흘러가도록 해준다.
그리고 라디오라는 매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영화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영화속에서 조이는 나타샤라는 가명으로

라디오에 자신의 심경을 담은 노래들을 신청하기도 한다.

 

영화를 보면 주인공 조이가 짝사랑하는 직장동료 앤드류와
처음으로 마주한 자리에서 흘러간 유행곡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에서 감독은 흘러간 노래, 잊혀진 명곡들에 대한 가치를
두 남녀의 대화를 통해 재생산 하는 듯 하다.

 

조이 : 올드팝 명곡들은 라디오에서나 틀어준다는 이유로
         단순히 흘러간 노래로 취급받고, 푸대접 받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안좋으면 라디오에서 틀어줄 이유가 없는 것이죠.

 

앤드류 : 동감이에요. 인간이 얼마나 변덕스러우면,
            저런 노래를 벌써 외면하느냐는 거죠.
            옆으로 가면 흘러간 유행가를 들을 수 있어요.

 

그러면서 주크박스 앞으로 데려가 노래를 튼다.
그곡은 바로 좋았던 옛 시절을 회상하는 내용의 올드팝 명곡
Terry Jacks의 Seasons In The Sun이었다.
그야말로 감독의 탁월한 선곡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흘러간 명곡들은 우리 가까이에서
항상 즐거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아닐는지..

 

<Terry Jacks의 74년 넘버원 히트곡 Seasons In The Sun>

 

*Cherish
이 영화는 스릴러 물이기도 하면서,코믹 영화이기도 하면서, 멜로물이며,음악영화이다.
여주인공 조이 애들러가 스토커로 인해 뺑소니 누명을 뒤짚어 쓰면서,

범인을 잡기 위한 스릴러적인 구성에 영화속에서 그녀를 유일하게 찾아오는
발찌 프로그램 관리자 '빌'과의 핑크빛 로맨스도 코믹하게 펼쳐진다.

이 모든 상황들이 흘러간 올드팝에 맞게 상황설정이
이뤄진다는 점은 음악영화로서의 재미도 안겨준다.

*극 중 주인공들의 심리를 대변하는 노래들
Happy Together / The Turtles
발지 프로그램 관리자, '빌'.
항상 범죄자들을 상대해오며, 무미건조한
회색빛 인생을 살았던 그가,
조이를 만나며, 처음으로 사랑을 느끼는 장면에서
그는 처음으로 행복한 표정을 보여준다.
바로 그때 흐르던 곡.

 

She's Gone / Hall & Oates
조이를 뺑소니 범인으로 몰고간 스토커.
그는 본래 라디오 DJ로, 대학때부터
조이를 짝사랑했던 인물이다.
스토커 역할 답게 얼굴이 공개되지 않다가 후반부에 공개.
그가 조이를 구속시켜버리게 되자,
그녀가 그립고, 보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흐르던 Hall & Oates의 초기 히트곡으로
그는 마지막 순간에도 "그녀는 떠났네"라고 흥얼거린다..

 

 

Down Easy / Noe Venable Trio
음악을 좋아하는 조이에게 빌이 물어봤다.
음악이 왜 좋냐고..
그러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벗어나고 싶어서.."
그 순간 흐르던 곡이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여가수 노이 베너블의 Down Easy,
빌은 바로 레코드 샵으로 달려가,
노이 베너블의 앨범을 산 뒤, 음악을 들으며,
그녀를 생각, 환상에 접어든다..

 

Tainted Love / Soft Cell
영화에서 범인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노래.
조이가 스토커 때문에 뺑소니 범인이 되던 그날밤,
범인은 차안에서 조이를 위협하며,
음악이나 들으라며, 라디오를 켜는데,
그때, 스토커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이
녹음방송으로 흐르고 있었고,
80년대 초반 등장한 뉴웨이브 그룹 Soft Cell의
Tainted Love가 흐른다..
곡 제목 그대로, 스토커의 그릇된 사랑의 모습을
노래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전해준다.

 

I Love You / Climax Blues Band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발찌를 차고 있는
자신을 도와준 빌을 떠올리며, 흐르던 노래가
70년대 후반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국의 블루스 롹 밴드 Climax Blues Band의
81년 히트곡 I Love You였다..

 

I'm Not In Love / 10cc

이곡을 들으면서 조이는 자신의 이상형인 앤드류를 몰래 바라본다.

섹시한 앤드류의 모습에 환상에 빠진채, '난 사랑에 빠지지 않았어'라고

노래하는 10cc의 곡에 흠뻑 빠진 조이의 모습이 클로즈업 된다.

 

(Keep Feeling) Fascination / Human League

하루종일 집안에만 갇혀있는 조이가

지루함과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집안에서 춤추고, 거울보고, 화장하고, 온갖 포즈를 취하는

장면에서 흐르던 곡으로 곡 제목처럼 조이의 매력적인 모습을

극대화시키주는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Human League의 명곡 Don't You Want Me 역시 영화속 한장면을 장식한다.

 

You're The Best Thing / The Style Council

70년대 영국의 트리오 펑크 롹 밴드 Jam의 리더 Paul Weller,

그가 결성한 80년대 팝 듀오 The Style Council의 히트곡

You're the Best Thing은 발찌 프로그램 관리를 받게 된 후

자신의 집에 처음 초대된 친구와의 저녁 식사에서 흐르던 곡이다.

친구란 역시 최고의 존재라는 것.. 음악을 통해 더욱 크게 전달됐다.

 

이처럼 Cherish에는 시대를 풍미한 러브송들이 총 출동한다.

캐릭터들의 은밀한 공상과 로맨틱한 환상을 나타내며,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이나 상황, 관계 등을 흘러간 팝송의 가사들이 위트있게 대신한다.

또한 감미로운 음악에 딱 맞는 감각적인 영상은 판타지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레건으로 여행을 하면서 테일러 감독은 <체리쉬>에 필요한

기본적인 아이디어 개발에 전념했다.

그는 당시 먼거리를 이동 중이었고 AM만 나오는 라디오에서는

줄창 60~80년대 올드팝만 흘러나왔다.

이 때 테일러는 자신이 아주 잘 알고 있는 노래들에

좀더 신중하게 주목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많은 노래들이 모두 사랑의 환상에 관한 가사들이었습니다.

특히 '체리쉬'라는 노래가 가장 인상깊었어요.

머리 속으로 시나리오를 생각하면서 나는 이 음악에 대한 느낌을 확대시켰지요." 라고

테일러 감독이 설명했다. 그리고 음악을 가상의 캐릭터로서 사용하기 위해

영화 곳곳에 흘러간 팝송들을 비중있게 담았다.

특히 조이가 음악을 들으며 환상에 빠지는 장면들은

뮤직비디오와 CF를 연상시킬 정도로 감각적이고

칼라풀하게 표현하여 판타지적인 느낌을 부가하였다.

 


-Track List-

1. Cherish / The Association         
2. I love You / Climax Blues Band         
3. Sister Golden Hair / America         
4. She's Gone / Hall & Oates          
5. Tainted Love / Soft Cell         
6. I Bet You Never Knew / Togetherness          
7. I Only Have Eyes For You / The Flamingos         
8. Get up and Move / Impressions         
9. While I'm Alone / Maze          
10. You're the Best Thing / The Style Council         
11. Melt with You / Modern English         
12. (Keep The Feeling) Fascination / The Human League         
13. I'm Not In Love / 10cc          
14. Seasons in the Sun / Terry Jacks         
15. Breakdown / Tom Petty         
16. Apartment / Mark de Gli Antoni          
17. Down Easy / Noe Venable Trio          
18. Happy Together / Tur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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