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용인시의 우리2식구 오두막을 스치운다 ,지난 밤내내 조카와 꼬옥 앉고 자며 냉동새우가 되는줄 알앗다 , 하지만 투명한 초겨울 하늘가에 태양은 뜨고 유치원 다니는 조카 말끔히 씻겨 옷입혀 따끈히 옷입혀 보내며 어린것을 싸구려 쟘바 입힌것에 흰가슴이 서글프다 . 애기 점심때 먹을 청국장 마련해 아랫묵에 사랑스레 넣어두고 짜자잔 드디어 스틱에 의지한 장애우의 출근길이 희망차다 , 손수레에 고물 헌옷 오랜 가구 고물 컴퓨터를 이 추위에 구슬땀을 흘리며 온방방곡곡 누비며 수거해온다 , 손도 발도 꽁꽁 얼지만 이렇게 벌어야 애기 크리스마스 인형을 선물할수 잇단다 , 그렇게 11시가 되면 귀가해 물고구마로 점심 요기하고 분주히 고물 컴퓨터와 테레비를 수리한다,손길이 바쁘고 짠 대박이다 , 멕가이버의 솜씨가 열매를 맺어 테레비 화면이 흐리게 나오고 납땜하고 드라이버 조이고 눈물 콧물 다흘리니 속된말로 완전 새것은 아니어도 기능이 되엇다 , 온정을 담아 기름칠하고 색칠물감하고 고운 장식을 덮펴 마을 부녀회장님과 더부러 둘이서 손맞잡고 무의탁노인 요양원에 딱하니 기증을 하고 할머님들이 이몸을 손주처럼 보듬어주시면 차마 빈손 못내밀고 12시가 되도록 시설 전기회로 수리랑 산뜻이하고 당신들이 쥐워주신 풀빵을 먹으며 하루의 반나절이 보람넘치게 가고 집에와 유치원에서온 조카를 앉아보면 감사의 눈물이난다 ,이 자그마한 행복이 언제나 무지게처럼 오두막에 깃들기 바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