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4일 저녁 6시30분~ 여늬 때와 달리 일하던 차림 그대로 나선 발걸음이,
하늘이 흘린 진땀 만큼이나 무거웠지만~,
동인천역 4출구에서 픽업당한 아다1212님(누릉지밥* 5716) 부부차량에 올라서야
깨달았다. 내자신이 대자연섭리에 순응하는 쥐 떼들의 예견함 만도 못한 아둔함을...
(바다나 육지나 쥐 떼들이 몰리면 - 폭풍*태풍이, 지진* 자연재난이- 임박한 것인데...)
경인방송 6층 황순유의 해피타임 907 ~ 오픈 스튜디오 ~
매일 아침, 같은 시각 같은 마음으로 더불어 함께 한 행복한 어플팸리님들,
그리고 문자 애청자님들...
언제봐도 곱고 예쁜 순D 황순유 PDJ님, 뽀송뽀송 솜털처럼 예쁜 다솜작가님,
토요일 아침 9시면, 어김없이 경방애청자 여심을 훔친 대도 바리톤 한진만교수님...
8월 1일 개편으로 인해... [매주 일요일 아침 8시, 국내최초 라디오페라, 오감만족 The 느낌]을
공지하는 (아침마다 행복함 넘쳤던 순D ) 가슴시린 목소리가 심쿵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기에 오페라 " 카르맨" 오픈스튜디오 방송을 함께 동참했답니다. 사실 매주 토요일 아침 9시부터 10시까지 한시간 동안... 그것은 누구에게도 앗길 수 없는 행복함 넘친 삶이었기에... 혹여 자칫 (순D) 울릴쎄라 하고픈 말들 곱씹으며 머릿속 가득 스쳐간 생각들을 이렇듯 후기로 남깁니다.
그래효 오감만족 (라디)오페라... 고것이 뭣이냐? 간단합니다. 옛날 상머슴이 장작을 패듯, 애청자들 감정을 패고 또 패고...사정없이 페서 ..울고 웃다 콧노래 따라 부르다 껌씹듯 육두문자도 씹으면서.. .. 오..오니까 다섯...오감을 만족시킨, 오감만족 오페라죠.
그라믄 " 카르맨 "은 워떤 오페라일까효? 나오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인물은 여자 둘, 남자 둘, 딱 두 종류죠. 앗따 이름은 외울 것도 말 것도 없당께효. 시골약혼녀는, 싱그런 초원처럼 순수함의 총징이고... 카르맨은 (놀놀한 들녘) 평야 같다고나 할까...그녀의 이름만 봐도 그녀의 운명을 가늠할 수 있죠. 카르맨은 = 원어민 발음으로 [칼맨]...칼은 칼이고 맨은 남자죠. 그랑께 칼맨은 " 남자 칼에 죽는 여자다" 그말이재요. 본래 집시 출신이라서, 눈에 뵈는 것, 손에 닿는 것이라면 몽땅~ 죄다 싸그리 내꼬~ 내꼬 할꼬얌.. 그러다 죽을 운명이죠.
[남자 두명]... 스페인 최상남자 칼찬 남자 투우사...이름 알 것도 없이, 스페인에 가면 돌보다 많고, 사방팔방에 널린게 투우사...[칼찬 남자]죠. 그란디 칼찬 남자는 짐승만 죽이는데 오로지 황소 수컷만 죽이는 투우사~ 클랍마녀 여성애청자들의 로망 (한진만 교수님 같다고나 할까)
[돈 호세]...총을 가진 군인 ( 당대 권력과 지성과 힘의 상징) 군인의 총은 사람을 죽이죠. 만약 비제가 남자 주인공 이름 [돈 호세]란 이름에서.. 호자를 뺏더라면...[돈 세]..평생 돈 떨어지지 않을 부유한 남자였을텐더...돈 호세는 제4막에서 칼맨을 칼로 찔러 죽이는데...왜 죽였을까?
제1막: 집시여인 카르맨 - 돈 호세를 유혹하다. 무릇 여성이라면, 아니 생계형 여성이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가진, 당대의 지성과 명예와 권력의 상징인 [돈 호세] 군인을 유혹하려는 건, 예나 지금이나 인지상정이겠죠. 궁할 수록 남의 떡이 크고 맛있어 보이는 법.. 약혼자가 있던 없든... 식욕이 발동하여 먹고 싶은데...아니 안먹고는 못배길 본능대로...카르맨이 뒤로 발라당 누운체 유혹하는데 (연기는 압권) 풀닢처럼 누운 카르맨이 던진...그녀의 꽃을 받아들 수 밖에 없는 돈 호세. 수컷이란 족속은 작정하고 달려든 유혹녀 앞에 무릎 꿇습니다. 다들 꿇어효.
제2막: 담배공장... 스페인 담배공장은 세계 담배생산의 4분의3....생계형 다반사 일상인 담배공장에서, 싸우고 훔치고, 먹고, 내 것도 내것 네 것도 내꼬... 싸움질하다 호송되는 [카르맨]...돈 호세와 군인들에게 붙들려가면서 .. 그녀는 나 살자고 남의 인생이 망치든말든...호세에게 도망갈 수 있도록 유혹하고... 그녀는 도망가고 돈 호세는 감옥살이하죠. 감옥살이 하면서도 카르맨의 꽃을 간직한 수컷의 미련스런 욕망.
제3막 막장생계형 사람들...자신들의 오늘을 있게 하고, 자신의 존재를 만들어준 인생기반을... 헌신짝처럼 팽개친 [돈호세]. 유혹녀 카르맨을 향한 욕망 때문에...그러나 숫컷이 숫컷답지 못하면... 암컷은 새로운 숫컷을 찾아 떠나기 마련이죠. 여자는 사랑이란 미명하에, 본능의 욕망충족시켜주고, 더불어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신분까지 (신데렐라형) 향상되야만, 사랑이 지속될 수 있지만...반대로 자신의 낮은 생계형 기반으로 추락한 숫컷에게는... 매력이 사라지고...자신을 채워줄 새로운 숫컷을 찾기 마련이죠. 카르맨이 그것을 사랑의 자유로 노래합니다만...
제4막 투우장의 사랑과 죽음... [카르맨]은 스페인 여인들의 로망, 투우사에게 사랑을 구걸하고, 그의 사랑부스러기를 만족해하려는데... 이미 떠난 사랑 [호세]의 집요함이... 결국 총으로 사람을 죽이는데 익숙한 [호세]의 칼에 죽게 되고... 투우장의 혈투가 계속되며 막이 내리는데...
각 배역마다 미쳐 알아듣지 못한 언어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을 울리는 오페라 가수들의 열창 * 연기...그렇습니다. 오페라 작품을 다 알고 있다할지라도...주인공들의 가슴을 찢는 명연기는 오랜 감동의 아우라를 남게 한, 참으로 감명 깊은 오페라 키르맨 오픈스튜디오였습니다.
초원과 평야를 막론하고 백수의왕 사자의 세계를 보면... 아무리 힘셍 숫사자라고 할지라도, 새로운 암컷을 맞이 할 때는, 반드시 으뜸 암사자의 허락을 받아야만.. 새로운 젊은 암사자를 거느리게 된답니다. 그래서 수컷은 암컷들의 욕망을 채워주고, 종족 보존 목적을 성취시켜 주며, 무리의 주인으로 군림하다가도... 새로운 젊은 사자에게 내쫒기면, 모든 암컷으로부터 쫒겨나...외롭고 구슬픈 울부짖음을 하다 죽음을 맞게 된답니다. 마치 호세의 마지막 울부짖음처럼...
모든 동물들의 사랑 또한...날짐승은 우아한 숫컷이 둥지를 지어놓고, 우아한 구애춤으로 암컷과 짝짓기를 하고, 육지동물들은 먹을 것을 가지고 암컷을 짝짓기로 성사시키는데... [욕망열정]에서...[망열]이 사라진 남녀(욕망열정-망열= 욕정?)...카르맨에게 유혹당한 돈호세가 처음엔 (거들떠 보지 않았기에...암컷들의 소유하고픈 본능을 발동시켰고),... 카르맨 또한 자기존재를 거들 떠 보지 않기에... 유혹하며 다가선 [투우사]...그 모든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현실이... 순수한 초원의 약혼녀의 사랑에 비할 수 없음에도...[비제]는 본능대로 사랑을 쟁취하려는 집시여인 카르맨의 사랑을 힘써 말하려고 함처럼 느껴졌지요.
카르맨은 "자유" 와 "자유로움" 양자 모든 삶을 보여줬는데... 자신의 욕망과 삶을 구속내지 제한당하지 않으려는 개인적인 사랑과... 새는 자유롭고 길들이려 하면 떠날 것이다. 새장에 갇힌 자유를 잃은 새가 되지 않기를...
카르맨의 삶을 통해, 모든 여성들이 추구하는 자유로움( 사랑을 향한 의식과 현실)을 보여줬습니다. 여성 자신에 대한 사랑과 모든 여성들이 지향하고픈 삶의 이중적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한 여성의로써의 카르맨, 모든 여성들을 상징하는 카르맨...정말 멋진 작품입니다.
우리는 끝없는 평행선인 두 개의 철로의 운명(카르맨 카드점괴처럼)을 따를지... 아니면 철로 위의 날으는 삶을 살아가야 할지... 오늘도 우리는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정말 오페라의 문외한에게 정말 많은 가르침과 감동을 선물해주신, 마이크 잡는 여자 황순유 DJ 님, 바리톤 오페라 가수 한진만 교수님~ 감사합니다. 더불어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제 삶의 넘친 행복함입니다. 다솜작가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daorao - 다 오라오. 9343... 후기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