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용오빠, 늘 수고가 많네요.

아름다운 사연과 행복 노래로 매일매일 아침

을 비타민 같은 시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아이둘을 둔 왕애청자인데요.

 

어릴때 동네 근처에 커다란 우물이 하나 있었는데

그 우물에는 "귀신이 살고 있다" 라는 친구들의

말이 자꾸 들려오기 시작했어요.

그 우물은 길가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우물안의

물은 깊고 아득해서 정말 귀신이 나타날것만 같았어요.

어린 마음에 너무 무서워서 친구집에 놀러갈때나

아버지 심부름 갈때나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공포심으로 가득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친구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데

무거운 가방을 메고 우물 근처를 지나야 집을 갈수 있어서

공포심으로 가득한 마음으로 심호흡을 커게 하고

두근거리는 심장이 쿵쾅거리며

우물옆을 걸어갔어요.

 

호기심으로 친구와 함께 우물안에 물을 살짝 보았어요.

깊고 깊은 우물안에서 비친 어떤 그 그림자...

긴 머리카락, 하얀 옷을 그 모습을 보며

화들짝 놀라서.. 친구와 함께 줄행랑을 쳤어요.

집으로 돌아와서 엄마께 우물이야기를 했더니

환하게 웃으시며 엄마가

"우물에 무슨 귀신이 있냐?"

귀신은 너의 마음속에 있단다"

괜찮아.. "

이러시면 놀란가슴을 토닥여 주셨어요.

 

어릴때의 기억속에서 공포의 우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무더운 여름밤에 들려오는

우물안에서 귀신이 나타날것만 같아

공포로 가득했던 추억이 떠올라

잠못 이룬 여름밤이 길게만 느꼈졌던

생각에 저도 모르게 미소가 그려지네요.^^

 

[신청곡] 소리새의 "그대 그리고 나"

이정석의 "여름날의 추억"

노래 꼭 들려주세요.^^
귀를 쫑긋하고 듣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