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면 전 시험이라는 것에서 해방(?) 되는 줄 알았는데

어른이 된 지금도 전 일년에 4 번을 시험때문에 헉헉 거린답니다..

왜냐구요??

어쩌다 보니 입시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거든요^^

헤헤 중등 아이들 시험준비하다 보면 어느 새 훌쩍 일년이 지나곤 한답니다~~^^

 

제 학창시절 시험...

그땐 어느 한 분 때문에 시험 공부 엄청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분(?)을 만나기 위해서는 지난 성적보다 반드시 성적이 올라가야 했거든요^^

어린 마음에 그 분을 만난다는 것이 제 미래의 비전보다 더 크게 작용을 했던 것 같아요..

성적이 오르면 그 분의 집에 초대 받을 수 있었거든요^^ 물론 오른 성적표를 들고 가야 했지만요~~

시험때마다 그 분을 만나기 위한 공부를 했던 제 모습...

지금 생각해 보면 그저 웃음이 나오지만 그땐 그게 제게 얼마나 커다란 기쁨이고 행복이었는 지 ...

 

아마 그때 그렇게 열심히 했던 밑거름이 지금에 저의 모습이 될 수 있었던 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그 분께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어요~~

덕분에 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10년 넘게 살고 있답니다..

고맙습니다..오빠~~

 

그 분이 누군 지 궁금하시나요^^

ㅎㅎ

아니오~~ 안 가르쳐 드릴래요~~

그냥 저만의 소중한 그분으로 남겨 두고 싶으니까요~~!!

 

 

신청곡 : 김만준의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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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의 갈매기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