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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친정 첫 나들이때의추억
작성자 : 김애일(kae0210)   등록일 : 2016-02-27 오후 5:36:28
1고향의봄   2남진의 님과함께    3이미자 의 섬마을 선생님

1977년 에  중매로 결혼했어요 
맞선보던날 그총각이 저를 100프로 맘에 든다며
 당장 약혼사진을찍자는바람에 꼰짝못하고 저는 코가 꿰었답니다.
농사일하다 내가 보고싶으면 따르릉거리며 자전거를 타고와 하룻밤자고가는게다였고
데이트란말은 그야말로 남의나라 말이었어요
3개월만에 결혼한 우리는  3일도빅이라고하는 처음 친정 나들이를 갔답니다.
 저녁식사후 시골 친정집에는 아래 윗동네에사는
총각들이 20여명 모여들었어요
술상이나가자 청년들은 아기띠를 달라더니 이번엔 장작개비를 가저와
마루 천정 섣가래에 길다란 띠를 걸더니 우리신랑 한쪽발목을 걸어 거꾸로 매다는겁니다.
그리고는 " 이놈 우리동네 처녀를 데려갔으니 매좀맞아봐라 "
하며 툭탁툭탁발바닥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좀참더니 드디어
"  아구구 색시야 나좀 살려줘" 신랑이 애원하듯 말했어요
 저는 아리랑 담배를 한갑씩 나눠주며
" 울신랑 때리지말고 노세요 " 했더니
" 우리는 신부의 노래를 들어야 풀어줄겁니다. " 그래서
고향의봄을 불렀더니
"결혼했으면 부부가  유행가한곡쯤은  불러야지 " 하며 다같이 손뼉을치며
' 안나오면 쳐들어간다 쿵짜자작작 안나오면 져들어간다 쿵찌지직직 엽전열닷냥~"
그래서 남진의 님과함께를 불렀더니 신랑도 따라불렀답니다. 그러자 앵콜이터져서 저는 섬마을 선생님을 불렀지요 그리고나서 그들은 이슥하게 놀다갔고 나중에 신랑보고 발아프지 않냐니 니까 그럴줄알고 양말속에 미리 신문지뭉치를 대서 괜찮다고 했던 우리의 추억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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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mata0501 소중한 사연, 감사드립니다. 이 사연은 이번 주 토요일 (5일) 11시 30분경에 방송될 예정입니다. 꼭 들어주세요~ 2016-03-01
아버지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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