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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의 아버지
작성자 : 전준섭(forceuni85)   등록일 : 2015-09-20 오후 9:02:11

안녕하세요.

 

아침 저녁으론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준비하는가 봅니다.

 

이 계절이 오면 생각나는 나의 아버지 모습을 어렴풋이 떠올리며 몇자 적어봅니다.

 

어린시절 산처럼 거대하게 보였던 아버지의 뒷모습은 커가면서 왠지 모를 초라함이 자리하고

 

있었답니다.

 

오직 자식 잘되기를 바라고 또 바라는 우리의 아버지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70년대 어업에 종사하시던 때 태풍으로 인하여 배가 파손되어 모든것을 잃고 슬픔에 잠겨 있었

 

습니다.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지 하며 벽돌 생산일을 택했습니다.

 

지금은 모든것이 기계화 되어있지만 그때는 수작업 인지라 힘이 굉장히 들었습니다.

 

세멘트와 모래를 잘 섞어 고정 틀에 섞인 모래를 넣어 하나하나 만들었지요.

 

어린 저는 아버지 고생을 모르고 친구들과 어울려 쌓아놓은 벽돌 사이사이에 몸을 숨기며

 

숨바꼭질 놀이에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이제야 뒤 돌아보니 철이 없는 것이 아니라 어린탓 이었겠지요.

 

아버지는 월급이 정해진게 아니라 벽돌 장수에 따라 수입이 되다 보니 한상 적은 수입이 될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머니도 그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수입을 쪼개고 또 쪼개어 쓸수 밖에 없었지요.

 

늦게 들어오시는 아버지는 저녁 식사와 함께 막걸리 한잔에 벌컥벌컥 시원하게 드시고는

 

눈을 지긋이 감으며 황성옛터라는 노래를 곧잘 흥얼 거렸습니다.

 

황성옛터를 자장가 삼아 어린저는 금방 잠에 빠져 들었답니다.

 

다가오는 중추절    매 명절때 마다 삼남매의 형제들과 조카들이 모여 할아버지의 인생사를

 

애기하며 모든 일들이 자식을 위한 길이었다고 내 자식들과 조카들에게 진지하게 전합니다.

 

군입대로 마지막 임종을 지켜들이지는 못했지만 늘 아버지를 사랑하고 존경 합니다.

 

감사합니다.

 

1. 배   호 - 황성옛터

2. 인순이 - 아버지

3. 나훈아 - 머나먼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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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mata0501 이 사연은 이번주 일요일 27일 오전 11시경에 방송될 예정입니다. 꼭 들어주세요. 상품은 추후에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2015-09-22
추석에 가족들과 함께 듣고싶은 노래..
추석에 생각나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