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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족,...
작성자 : 김지웅(kjw830325)   등록일 : 2015-11-01 오후 12:09:18

지난달10월15일부터27일까지 20차 이산가족 행사에 우리회사가 음식을 하러 금강산에  지원을 갔다왔어요
제 직업이 단체급식 조리사이거든요
회사생활 하면서 정말 잊지못할  소중한 시간이였어요
운좋게 작년 2월달에 19차 이산가족행사때에 이어 2번째로 가게되었어요
1500여명의 직원중에서 30여명의 조리사만 뽑혀서 갔거든요
기대반 걱정반으로 가게되었어요
작년에는 겨울이라 눈이 많이 내렸지만 다행히 올해는 가을이라서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남측 검문소에서부터 북측 검문소까지어렵게 통과하고 금강산까지 가기까지정말 많은 대기시간과 기다림이였지만금강산의 아름다움은 정말이지 최고였어요
눈앞에 펼쳐진 자연의 모습...
자연의 아름다움이란 이런거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바위로 둘러쌓인 금강산은 정말이지 감탄사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몇년전에 두분다 돌아가셨지만 두분 모두 이산가족이셨거든요
북한 함경도에 고향이셨구 두명의 딸들을 데려오지 못하고 나오셨거든요
어릴때부터 많은 애기를 듣고 자라서 분단의 아픔을 남들보다 조금이나마 더 이해할수가 있었어요
두분이 그토록 밝지 못하셨던 북측의 땅을 제가 2번씩이나 발아본건 두분의 마음을 대신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도 우리 나라는 6만5천여명의 이산가족이 있다네요
한번 행사할때마다 100여명 만나니까 다 만나려면 무려 650번이나 더 해야하는데...
고령자들은 많아지고 만나는 횟수는 더 줄어드는 현실에 마음 한구석이 찡하더라구요
일하느라 바빠서 주방밖을 나가지는 못했지만 역사적인 순간에  제가 있었다는것에 감동이더라구요
맛있는 음식을 통해서 이산가족분들이 잠시나마 맛있게 드시면서 행복해 하시는 모습에 조리사로써 너무 뜻깊었고 자부시이 느껴졌어요
이산가족은 만났지만 감시원들이 있어서 마음에 담아두었던 말은 하시지도 못하고 잠도 같이 못자는 현실이 안타깝더라구요
2박3일의 짧은 만남뒤에 언제다시 만날지 모르는 이별에 우리모두 한없이 눈물이 흘렀어요
앞으로도 이산가족행사가 더 활발해져서 통일이 되어서 모두 만나고 싶을때 언제든지 만났으면 좋겠어요
저도 8살5살2살 세아들을 키우는 아빠인데요
결혼9년만에 가족들과 처음으로 2주일 정도 핸드폰도 없이 연락도 못하고 얼굴도 못보구 지낸게 처음이였거든요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고 무엇보다 만약 나도 갑자기 이산가족이 되어서 65년동안 우리 세아들과 아내를 못보구 아무런 소식도 없이 지낸다면 하루하루가 얼마나
고통의 시간일지를 잠시나마 생가개봤는데...생각조차 싫더라구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인데!!!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들 건강히 오래 사셔서 가족을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집에 돌아와서 가족들을 만나보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가족이란 돈으로도 살수없는 삶의 전부란걸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어요
앞으로 가족들이랑 많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야겠어요
사랑해요 우리 가족~~~

신청곡은 이승환의 가족

인순이 거위의꿈

지오디 어머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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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mata0501 사연을 읽다가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ㅠ.ㅠ .. 소중한 사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이 사연은 이번 주 토요일 (7일) 11시 30분 이후에 방송될 예정입니다. 꼭 들어주시구요 2015-11-03
fermata0501 식사권 선물로 드릴게요. <상품문의 및 안내> 방에 연락처와 주소, 우편번호를 남겨 주세요. 2015-11-03
부모님이 두 분 다 건강하심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추억으로 남은학창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