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 인생의 최대 굴욕 사건이여서 씁니다

몇달전 회사 동기들과의 술자리가 있었거든요

술을 한참 먹다가 전 배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화장실에 갔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휴지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일단 급한일을 해결했어요

그런데 휴지가 없더라구요

전 당황했지만 그러타고 휴지를 닦지 않고 나가기가 그러터라구요

하지만 어쩔수 없이 닦지 않고 그냥 다시 나가서 술을 먹다가 2차로

다른 술집을 가게 되었어요

전 가자마자 화장실에 갔지만 이곳도 역시 휴지가 없더라구요

전 절망했지만 자리에 앉았어요

그땐 동기들이 잠깐 자리를 비워서 저랑 동기 한명만 있었거든요

그때 술집 네프킨이 제 눈에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 동기의 눈을 피해서 휴지를 바지속 엉덩이에 넣었어요

그런데 제 동기는 그 장면을 보고 있더라구요

저와 눈이 마주친 그동기는 미친듯이 웃더라구요

전 급한김에 휴지라도 끼여서 찝찝한 기분을 달랴고 싶었는데....

그 동기랑 눈이 마주치는 바람에....정말 더 한건 그 동기가 나머지 온 동기들한테

그 애길 다 하더라구요

완전 저는 휴지 사건의 굴욕이였어요

아직도 고개를 들수가 없네용
부모님이 생각나서 신청합니다

신청곡은 지오디 어머님께

인순이 아버지

싸이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