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이용씨 안녕하셔요?

 5월은 여왕의 계절이라는데 그 아름답던 개나리,진달래, 철죽, 목련들도 모두 지고 있지만  그래도 내년을 기약할 수 있기에  서럽진 않지요?

 그러나 인생은 한번 가면 영영 돌아오지 않음에 먼저간 부모, 자식,형제, 친척, 친우들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순간순간 그들의 흔적들이 주마등처럼 스칠때마다 그리움이 파고들어 조용히 눈을 감고 잠시나마 그들의 모습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라라 생각합니다.

  6월2일이면 3년 전 페암으로 고생하다 세상을 떠난 그리운 친구가 물론 날마다 잊은 적은 없지만 더욱더 마지막인줄 모르고 만났던 그 순간이 마음을 저리게 하네요.

 특히 친구는얼굴도 예쁘고, 목소리도 예뻐서 노래도 잘 불러 인기가 좋았지요. 주현미 노래는 정말 잘불러 가수 같아서 꼭 신청곡으로 선택했답니다.

 이용씨 친구를 위하여 주현미 노래를 신청하오니 꼭 들려주세요 . 하늘나라에서도 듣고 있을 것입니다.

*, 신청곡==주현미의~ 짝사랑, 로브레터,    조미미의~먼데서온 손님

 모든 트로트를 잘 소화하였기에 라디오에서 친구가 잘 부르던 노래가 나올 때마다 더욱더 친구가 그립습니다. 기일을 맞아 선물로 보내고 싶아오니 외면하지 마시고 꼭 꼭 들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친구도 무척 좋아할 것입니다.

 그럼 이용씨와 제작진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