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20대 남편을 만나  인생이라는 이름의 열차에 탑승을 했어요.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고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달리는 열차에

겁없이 승차를 했답니다. 물론 든든한 남편이 있었기에 가능한 거였죠.

[송골매 - 인생이라는 이름의 열차]

인생이란 쓸쓸하고 즐겁고 또 괴롭다는걸  세상어느 누구라도 느낄수는있을거라네
어쩌다 붙잡고픈 사람 있다고 해도 이런이유와 처럼 까닭이 둘의 사이를 붙잡고 가로막고
어쩌다 잊어야만될 사람있다고해도 시간흐르고 세월지나면

또다른 사랑이 찾아온다네 흘러가는 세월이라는 기차에 몸을 싣고

인생이란 순간에서 영원으로 다가간다네

뒤돌아볼 여유도 없이 앞만보고 달려온 3,40대 기쁜일도 슬픈일도 모두 세월과 같이 지나가고

이쁜딸 대견하게 커가는 모습  바라보면서 행복을 느끼곤 했죠. 남편과 서로 격려하며 서로의

어깨를 빌려주고 진정한 친구이며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했답니다.

[소리새 - 그대 그리고 나]

푸른 파도를 가르는 흰돗단 배처럼  그대 그리고나
낙옆 떨어진 그길을 정답게 걸었던 그대 그리고 나
흰눈 내리는 겨울을 좋아했던 그대 그리고 나
때론 슬픔에 잠겨서 한없이 울었던 그대 그리고 나
텅빈 마음을 달래려 고개를 숙이던 그대 그리고 나

어느새 세월이 흘러 머리에는 흰서리가 내리고 얼굴엔 주름이 하나둘 보이고 이젠 싱그런

사랑보다는 서로를 애처로이 생각하는 연민으로 바라보는 눈길로 바뀌었네요.

올해 환갑을 맞는 남편 그동안 수고많았어요. 당신말처럼 자식한테 짐되지않게 남은인생

건강하게 잘 살자구요. 이젠 삶의 여유를 갖고 천천히 갑시다.

[이상은- 삶은 여행]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간 끝나니까 강해지지 않으면 더 걸을 수 없으니
수많은 저 불빛에 하나가 되기 위해 걸어가는 사람들 바라봐

삶을 뒤돌아보니 어느새 까마득하게 저 멀리 와있더라구요. 좋은 기억 슬픈기억 모두

추억이라는 보따리에 넣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