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수능이 돌아오네요.

지금은 가족이나 주변에 수능을 치르는 사람이 없지만..

제가 수험생일 땐

세상의 전부가 '수능', '공부' '대학'이었던 거 같아요.

뭐...지금 고3들이나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겐

여전히 그런 시간이겠죠..

그런 수험생들에게 들려주면 좋을 거 같은 노래들이 생각나서

글 올립니다.

먼저, 첫 곡은요.

김기수씨의 <수험생의 딸에게>라는 노랜데요.

가사가..이런 식이에요.

" 언제라도 나에겐 아기 나의 딸아
보고보고 자꾸 봐도 이쁜 내 새끼야
힘에 겨운 학교수업 늦은 학원공부
삐쭉해진 네 모습이 피곤에 지친다

안스러운 마음에 잠을 권해 보아도
졸면서도 자리엔 눕질 못하네
아 안타까워라

내가내가 네가 되어 대신 해주고파
그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대신 시험을 봐 주고 싶은..아버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노래죠.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같은 노랜데..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골라봤습니다.

^_^

 

두 번째 곡은요. 김건모씨와 박광현씨가 같이 부른. <함께>라는 곡인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우리' , '함께' , '공감' 뭐..이런 류의 단어를 좋아하는데..

이 <함께>라는 노래가 나오자마자..엄청 좋아했던 기억이 나요.

제목이 주는 기대감을 충족해줬던 멜로디, 가사..

힘들어하는 수험생,

그리고 수험생들이 아니더라도..

위로가 필요한 모든 분들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세 번째 곡은요.

제이슨 므라즈의 <93 million miles> 인데요.

이 노래는 제가 여행가서 ..한 백 번은 들었던 거 같은 노랜데요.ㅋㅋ

(전 한 곡에 꽂히면 그 노래만 듣는 스타일이거든요ㅋㅋ)

 

"태양으로부터 9천 3백만 마일..

어서 준비해.

빛이, 아름다운 빛이 수평선을 넘어 눈 앞에 나타날 테니까..

아들아, 가끔 어둡다고 느낄 때가 있겠지만..

어둠도 가끔은 필요한 거란다.

네가 어디를 가든..언제든지..너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단다."

이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어요..

노래 가사를 바로 알아들은 건 아니지만..

천천히 해석해보고 난 후에...

눈물이 펑펑 났던 기억이 나네요.

 

저 아닌..다른 누군가에게도

이 노래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