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이었던 것 같읍니다

남편의 지인과 부부동반으로 바다보러 월미도에 갔읍니다

월미도는 한창  축제 분위기 였읍니다

사람들로  가득했읍니다

바람도 살랑이며 춤을 추고 있었읍니다

그런데  간이무대에서 섹스폰소리가 우리를 부르고 있었읍니다

조용한 음악이 흘러 나왔지만  흥에 겨운 관객중에 한두명이 춤을 추었고

지켜보던 청중 한명이 '빗속의 여인' 을 신청했읍니다

남편이 억지로 재손을 잡고 나가 춤을 추게 되었읍니다

춤이 약간  되거든요   ㅎ ㅎ ㅎ

사회자는  명절에 힘든 주부들을 위해 연주하겠다며 모두 나오라고하여

흥겨운 연주를 하였고 작은 무대는  무도회장이 되었읍니다

 바람과 함께 춤을 추게 해 준 그노래  '빗 속의 여인'  신청합니다

그날의 기억을 다시 한번 떠 올려 보겠읍니다

행복한 열시 이용입니다와 친구를 맺고  초대 받아

오픈스튜디오에 가게 되었읍니다

그곳에서  본 최성수씨는 새로운 이미지였읍니다

어릴적 명동의 쉘부르였던 것 같은 곳에서 보고 나서

방송에서 보았던 모습은 느끼하다고 생각했는데

그이미지는 다 벗어버리고 친근하고 가창력있고 멋스러운 가수로

제 기억에 남게 되었읍니다

그후로 우연이 tv  에 나온 최성수씨를 보았읍니다

예전 같으면 지나쳤을텐데 그날은 시선을 사로잡히고  말았읍니다

늦은밤  '위스키 온 더 락' 이라는 신곳은  멋졌읍니다

이제까지 최성수씨가 부르던 음악하고는 장르가 다른것 같았읍니다

최성수 씨의  '위스키 온 더 락' 다시 듣고 싶읍니다

텔레비젼 방송 중  꼭  빠지지 않고 챙겨보는 방송이 있읍니다

토요일은  일주일 중 가장 바쁜날이어서 힘이 든 날입니다

바쁘게 일하다 저녁무렵이면  한가해지고   모든 일을 뒤로하고

가수들의 대결무대를 봅니다

우리나라 가수들의 실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노래인데도 새롭게  단장하고  새로운 감성으로 부르니

명곡처럼 들렸읍니다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를  박정현이  다시 불렀읍니다

그후로 이선희와 박정현도  좋아하게 되었읍니다

노래하는 사람은 축복을 더 많이 받았다고 생각했읍니다

몸에서 소리를 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사랑을 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요

다시 태어난다면  노래하는 사람이고 싶읍니다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를 박정현 버전으로 듣고 싶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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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님 사연 코너 게시판으로 옮겨 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