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2월22일 동짓날은 친정 엄마가 돌아가신지..

꼭 6년째 되는 날이었어요....

 

시골엔 겨울이라 춥다고 읍내에 사는 동생네에 계시던 엄마는

메주콩을 만드시려구 본가에 내려오셨다고

그 날 저녁엔 뒷집에 사는 이웃 아주머니께도 전화하시고

 동생네 계시다 오셨는데도 어린 손주가 보고 싶으시다며

또 다시 통화를 그리고 저랑도 통화하시고 큰어머니와도 통화를 하셨다고....

남들이 일어나기도 전에 일찍 일어나시어 좋지않은 콩도 가려내시고

혼자서 몸도 맘도 바쁘셨던것 같으셨다..

아침 8시경 대구에 사시는 언니가 전화를 드렸을때도 전화를 받지 않으셨다는데..

쓰러지신 엄마를 발견하신 시간은 오후3시....

문이란  문은 모두다 잠겨진 상태로.....

남동생과  119 구급대가  도착하여 병원으로 이송중 한쪽 팔은 움직였다는데..

배추농사를 직접  지으셨어 일본사는 여동생을 제외한 세 남매들에게

김장 김치를 정말 맛있게  담그주시고 일 주일만에 떠나신 울 엄마....

제가 병원에 도착하여 엄마를 불렀을때도 눈가에 눈물이 고이셨는데.....

그렇게 울 엄마는  이틀만에 74세의 일기로 그 머나먼 길을 떠나시고 말았습니다.

 

이 번 기일은 월요일이었는데..

평소에 즐겨보시던   가요무대에서 울 엄마가 정말 좋아하시던 음악들이 나오더군요..

울 엄마를 생각하며 듣고 싶은 곡은요...

베사메무쵸..찔레꽃 ..선창(아무도 날 찾는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 ...

엄마는 노래를 무척 좋아하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