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사연의 만남...

2. 녹색지대의 준비없는 이별....

3. 노염심의 그리움만 쌓이네...  듣고 싶네요..*^*^*..!!

사실은 제가 듣고 싶은 곡이 아니구요.. 제가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데.

듣고 싶은 곡 있으면 얘기 하라고 했더니 사춘언니가 너무너무 듣고 싶다 해서

제가 대신 타이핑만 해드리고 있답니다... 그래도 되겠죠??..ㅋㅋ

선곡을 보면 짐작을 하시겠지만,,

정말 우연도 아닌 인연이라 느낄만큼 많은 사연을 갖고 결혼을 했어요

십여년 살면서 울며 웃으며 나름 행복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런 이유로 진짜 노래 제목처럼 준비 없이 이별을 맞이하게 되었지요..

처음엔 내가 왜 이런 아픔을 겪어야 하나 하는 생각에 많이 원망도 하고 미워도 했어요.

그러나 얼마의 시간이 지난 지금,,, 그런 힘겨운 감정들은 제가 앞으로를 살아가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느끼게 되었고,, 그래서 지금은 다른 모습으로 현실을 받아 들이고 있답니다. 미움과 원망이 이젠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변했거든요.

사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바보 같다며..

왜 너에게 아픔만 주고 떠난 사람을 못잊어 하냐고들 말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사람에 대한 미움이나 원망 보다는

그사람과 사랑했던 순간을 잊을수 없게 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아이들보다 오래전 그때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 때문인지..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흘러 갈수록 그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남습니다.

이런 제가 바보인가요..?? 바보라고 해도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지운다고 해서 지워지는게 아니고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잊혀지지 않는다면

그냥 내삶의 한 페이지로 아픈 사랑 마저도 아름답게 간직하고 싶네요..

미움이나 원망보다 사랑하는 내 아이들을 생각하며,, 더 현명하지

못했던 더 지혜롭지 못했던 제 부족함으로 돌리고,, 이젠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제가 신청한  이곡들이 다른분들이 아침에 듣기에 조금 거북할수 있을것 같아 신청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나름 가을이고,, 또 저는 이제 꿀꿀한 기분이 아닌 내 삶의 아름다운 순간을

추억하고,,, 또 앞으로 다가올 행복한 시간에 대한 설레는 마음으로 들을수 있을것 같아 신청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