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지금 한밤중인 전 세계인들이

지금 외롭고 쓸쓸하고 힘든 지구 위의 사람들이

저 보름달을 보고 있을 것이었다.

보름달 표면에서 전 세계 사람들의 눈빛이

만나고들 있는 것이었다 부둥켜들 안는 것이었다.

지구에서는 만나지 못해 보름달로 달려간 것이었다.

가난하고 헐벗고 아픈 지구인들이 밤마다

보름달 분화구에서들 얼싸안는 것이었다.

지금 한밤중인 지구의 눈빛들이 몰려들어

보름달은 저렇게 밝은 것이었다.

저렇게 큰 눈으로 지구를 내려다보는 것이었다.

                                                                      - 이문재 시인의 시 "보름달 떴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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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을 아무런 조건 없이 환하고 포근하게 밝혀주는 달.

더욱이 그 둥글둥글함이 충만한 보름달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하고

소망을 갖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5년 초반, 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었지만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앞으로는 모두 함께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를 앙망합니다!

뮤직라운지가 밤하늘을 환히 비추는 달이라면 뮤라를 듣는 청취자들은

달 주위에 오손도손 둘러 앉아 반짝이는 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환하고 포근한 이 순간을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네요.

-신청곡-

넬 - Moonlight Punch Romance

유이치 와타나베 - 月光のミュ-ズ (달빛의 뮤즈)

두 곡 중 한 곡 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