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진해에 내려왔는데요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서 같이 외식을 하였는데 진해에 가기전 20년전 국민학교 2학년때까지 살았던 아파트 동내를 잠시 찾았습니다.

1995년 5월 5일 사진에 있는 아파트 동내(그 때 당시에는 5층짜리 아파트)에서 마지막날을 보내고 진해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6~7년 거주한 아파트 그리고 아파트 또래친구들과 헤어지게 되니 아쉬운날이었는데 (학교 전학은 이사후 2~3일후에 갔습니다ㅎㅎ) 이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또래들보다 가장 그립고 기억에 남는 사람은 세탁소 아저씨, 두분의 관리소 아저씨입니다.

이분들한테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이 한가지씩 있는데요 아파트 단지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놀이터에서 노는걸 즐겼는데 한번은 제가 자전거를 주워서 타다가 갑자기 세탁소 아저씨가 아무런 말도없이 자전거를 뺏어서 내동댕이를 쳤을때, 놀이터에서 놀고있는 꼬마들에게 이유없이 야단치고 짖궂게 하는 관리소 아저씨 두분이 계셨는데 이사가기 하루전날 더 이상 관리소 아저씨들 볼일이 없게 되니까 제가 주도해서 아파트 또래들과 마지막 복수로 아저씨가 타고 다니시는 자전거 숨기기 장난했던게 생각많이나네요ㅎㅎ(세탁소 아저씨보다는 관리소 아저씨한테 복수하기가 쉬웠어요ㅎㅎ)

30분 정도 동내를 걸으면서 그 때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보고싶기도 하고, 그 때로 돌아가고싶은 오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