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라운지의 연출을 맡고 있는 박준철 피디입니다.
차분함과 평화로움의 사각지대에서 톡톡 터지는 콩알탄 같은 음악방송,
껌으로 풍선을 불다 입술 바깥쪽에 묻은 느낌의 선곡 때문에 갸우뚱 해지는
뮤직라운지의 언벨런스 식단이 입맛에 잘 맞으신 지 모르겠습니다 ^^
아직 이전 방송에 대한 그리움, 개편에 의한 불편함 때문에 참여의지가 쉽게 생기지 않아
아직 수저를 들지 못하는 분이 계실 거 같아 이렇게 공지 메뉴를 채웁니다.
저희 뮤직라운지의 컨셉은 90년대에서 2000대 가요를 중심으로
이따금 듣도보도못한 음악들이 '화장실에 담배 단속나온 학생주임 선생님의 돌발상황'처럼
귓볼을 확 꼬집어 당겨 주위를 환기시키는 정통 멜랑꼴리 음악 프로그램입니다.
간혹 청취자 여러분을 의아하게 만드는 아웃사이더한 음악, 난해한 팝이
신청곡과의 간극, 괴리를 유발할 수도 있지만
이것 또한 프로그램 성격의 하나로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고운 햇반의 식감 속에서 모래나 돌맹이 따위가 저작되지 않게
만전의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뮤직라운지는 현존하는 모든 음악 장르를 편식하지 않는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지만
라운지 본연의 인테리아 구조상 '성인가요'와 '트롯', '뽕짝', '헤비메탈' 등의 장르는
토핑하지 않음을 명확히 알려 드립니다.
더불어 신청가능 장르는 선곡표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혼자 드시기 아까운 영혼의 드레싱 같은 여러분의 추천곡들을
뮤라와 인영씨 앞으로 많이 많이 보내 주세요.
저희 제작진은 청취자 여러분의 노크와 보조개로 먹고 사는
지구인이란 말입니데이 ㅠㅠ
아무쪼록 구차한 글 읽어주심에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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